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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0-81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30승(19패) 고지에 올랐다. 2위 창원 LG를 단 1경기 차로 추격한다.
이날 허훈은 30분 동안 25점 10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67%(4/6)로 뛰어난 슈팅 감각을 선보였다. 허훈은 전반에만 1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188cm, G)이 활약하자, 허훈도 득점으로 응수했다.
3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간 허훈은 에이스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게임 종료 3분 55초 전, 쐐기 3점포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 공백 속에 연승을 거둬서 뜻깊다.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훈의 이번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나타내고 있다. 2024~2025시즌 평균 야투 성공률은 36.9%로 커리어 로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6라운드에 들어서 평균 득점 15.3점, 야투 성공률 51.1%로 반등했다.
허훈은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다. 안될 때는 연습과 더 열심히 운동해서 부족한 점을 채운다. 성실하게 매일매일 훈련하면 제 모습을 찾아간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이날 KT는 4쿼터에 견고한 수비로 KT를 꽁꽁 묶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허훈은 “1~3쿼터에 선수들이 수비하면서 별로 얘기도 없고, 다운되어 있었다. 4쿼터 시작 전에 그런 부분을 다그친 게 잘 통한 것 같다. 타이밍도 좋았고 운도 따랐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훈은 “우리의 강점은 팀 조직력과 수비다. 기본적인 부분 잘 되면 누구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다. 오펜스만 보완한다면 자신 있다”라고 순위싸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