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경기서 62-56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KT는 복귀전을 치른 조던 모건(12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리바운드 다툼에서 45-32로 압도, 3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에 성공한 KT는 24승(17패)째를 수확, 3위 현대모비스와의 간격을 1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 초반 박빙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허훈은 1쿼터에만 두 자리 득점을 완성하며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허훈은 30분(0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해냈다.
12득점 중 10점을 1쿼터에만 쓸어 담았다.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그는 이후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도 2개를 시도해 모두 림을 갈랐고, 리바운드도 2개나 잡았다.
이후 득점보다 경기 운영에 무게를 둔 허훈은 3쿼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위기 전환에 일조했다. 외곽에선 영점이 맞지 않았으나, 상대 수비 빈틈을 공략,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고, 스틸도 2개나 곁들였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 다음 경기(4일 한국가스공사 전) 이후 열흘 가까이 쉴 수 있으니 다음 경기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크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허훈은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4쿼터에 체력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스마엘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팀에 다시 합류한 조던 모건(200cm, C)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확실히 베테랑이고 농구를 되게 잘하는 선수다.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꼭 필요한 존재다.” 허훈의 말이다.
덧붙여 그는 “(조던) 모건이 들어오면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팀 전력이 좋아질 것 같다. 골밑 수비 약점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합류해 기분 좋고, 계속 맞춰간다면 작년보다 더 무서워질 것 같다”라며 모건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끝으로 “(조엘) 카굴랑안과 같이 뛰면 체력적으로 안배를 할 수 있다. 수비가 내게 집중되지 않는 효과가 있고, 받아먹는 득점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둘이 같이 뛰면 상대가 도움 수비를 못 가니까 공간 창출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미스매치 등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쓴다면 같이 뛰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