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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너무 잘해줘서 더 쉬어도 되나 싶더라(웃음).”
허훈은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11점 7어시스트로 수원 KT의 86-68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허훈은 “많이 다쳐서 복귀도 자주 하는 것 같다(웃음). 새해는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좋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통증이 아직 남아있긴 하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허훈의 첫 득점은 3쿼터에 터졌다.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2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63-58로 격차를 벌렸다. 허훈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를 성공하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또한 어시스트도 7개나 적립했다. 허훈은 1쿼터 교체되어 코트에 들어선 후 두 번 연속 하윤기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오랜 시간 팀을 떠나 있었지만, 팀원과의 호흡은 여전했다. 그럼에도 허훈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훈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상황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그렇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길게 보고 할 생각이다.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시간이 많으니까 잘 맞춰서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달 여 만에 복귀한 허훈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T는 허훈이 빠진 기간 7승 6패로 5할 승률을 지켜냈다. 순위도 3위로 여전히 상위권 경쟁 중이다. 허훈 없이도 충분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허훈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최)진광이나 (박)성재, (박)준영이도 그렇고, (문)정현이나 (하)윤기는 원래 잘하는 선수였고. 경기를 보면서 팀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내가 없었을 때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더 쉬어도 되나 싶더라(웃음). 재활하는 동안 재활군에 있는 친구들과 맛있는 밥도 사주고 커피도 마시면서 같이 게임도 했다. (이)두호나 (김)재현이처럼 어린 부상 재활 선수들이 많다. 2군 친구들과 주로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