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갑자기 다시 생각해보니 떠오른건데 팔스의 약을 끊으면 알 수 있는거 아닐까
실베치카의 경우에 팔스의 약을 끊었을 때에 몇십년의 시간이 한번에 와서 늙어버렸었잖아
그 때 팔스가 다시 약을 먹으면 괜찮다면서 약을 먹길 강요했었고
근데 약을 끊었을때 노화의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완벽하게 팔스와 동화된거일테니까 불사의 능력도 얻지 않았으려나.....
다만 팔스는 실베치카의 일도 있고, 약을 끊는 순간 그들에게 팔스가 한 짓이 들키게 되는거니까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겠지?
이게 팔스가 깨닳지 못하는 이유 아닐까 싶기도 어디까지나 그냥 내 생각이지만 ㅠㅠ
4덬의 댓글을 보고 오! 그렇구나 이 방법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정리해보는 글이얌 ㅎㅎㅎㅎ
예전에 스에미츠상이 트위터에서
[클랜의 소녀들을 죽이지 않아도 불사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
하지만 파르스는 그 나름의 이유로 그걸 눈치채는 게 불가능. 그걸 상징하는 장면이 스노우와의 댄스신.]
이라는 언급을 했지.
그리고 스노우와 파르스의 댄스신의 가사를 살펴보면
「꿈을 꾸자. 같은 꿈을 꾸자. 여기는 이상향이야.
꿈을 꾸자. 마음이 가는대로 이대로 행복한 꿈을,
소중한 보물을 숨겨두듯이.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에게 영원한 아름다움을.
혼자 꾸는 꿈은 쓸쓸하지니 함께 지복의 꿈을 꾸자.
혼자서 살기에 이 세상은 잔혹해 그러니 같은 꿈을 꾸자. 」
시간이여 멈춰라, 그대에게 영원한 아름다움을 -> 이게 파르스가 만든 약을 의미한다고 보면 더욱 그럴듯해짐.
힌트가 파르스가 멈춘 소녀들의 시간이라면 ㅇㅇ 원인은 파르스가 만든 약 하나 뿐일테니까.
하지만 파르스의 피로 만들어진 울의 약은 불로(不老)일 뿐 불사(不死)는 아니야.
칼로 찌르면 죽고 상처입어도 빠르게 회복이 되질 않아(이건 체리가 그랬음)
엄밀한 의미에서는 완전한 불로도 아니지.
그냥 소녀들의 노화를 막아서 죽음을 하루하루 미루는 약에 불과함.
실베치카가 약을 끊고난 뒤 갑자기 노화가 와서 순식간에 늙어버린 것처럼 말야.
하지만 약을 끊어도 노화가 오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파르스가 원하는 동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작중에서 파르스는 동화가 되었다는 걸 알리는게 이니시어티브의 공유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스노우의 사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그건 아니었지..
죽이는 방법으로 불사를 알아볼 수는 있지만(리리가 이 케이스) 파르스는 그걸 마지막의 마지막 방법으로 미루고 싶어했어.
그렇다면 죽이지 않고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남은 건 불로 뿐이겠지.
원작자는 [파르스는 파르스 나름의 이유로 그걸 눈치채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건 실베치카의 사례를 보면 납득이 감.
파르스는 실베치카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는 걸 끔찍하게 여겼어. 이해하지도 않았고.
클랜은 파르스의 말마따나 그의 '이상향'이거든. 영원히 지속되는 삶을 괴롭지 않게 달래줄 수 있는 장소.
하지만 실베치카는 파르스가 주는 영원함을 버리고 도망쳤고 죽어버렸지.
그 사건으로 파르스에게 실베치카는 약간의 트라우마적? 존재로 남았을거라고 생각해.
리리움에서도 실베치카 얘기를 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임 ㅇㅇ
그러니까 더더욱이나 약을 끊는다는 건 파르스에게는 있어서도 안될 일이고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리리움 당시의 클랜은 파르스가 아주 공들여 마련한 모형정원이야.
소녀들의 기억을 지우고 또 지워가면서 영원히 피어날 꽃을 기다리는 모형정원.
그런 파르스가 자기 손으로 클랜을 부숴가면서 불로를 확인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트라우마로 남았을 실베치카를 떠올리는 방법으로?
그러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 실베치카를 떠올리는 파르스의 반응이 너무 격한 걸로 봐서는...
스에미츠상이 말한 파르스 나름의 이유로 영원히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는 이걸 두고 한 말이 아니었나 싶어.
그리고 살해하지 않아도~ 라는 조건도 충족돼. 약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라면.
약을 중단해도 바로 죽지 않는다는 건 실베치카를 통해 증명됐으니까... ㅇㅇ 그러니까 이 방법은 살해를 통한 방법은 아니야.
실베치카는 약을 끊음으로서 노화가 닥쳐왔지만 살아있었고 (다만 그 기간이 매우 짧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파르스도 실베치카에게 다시 약을 먹으면 넌 원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어! 하는 걸로 봐서는.
하지만 파르스는 절대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
실베치카의 일로 거부감이 형성된 상황이라 아예 그쪽으로는 생각을 안할듯...
물론 불로=불사는 아님
하지만 클랜에서 아이들이 늙지 않은 건 순전히 울의 약으로 만들어진 가짜 불로였고(실베치카가 순식간에 늙어버린 것처럼)
파르스가 추측했던 이니시어티브의 공유도 틀린 조건으로 판명났으니 죽이지 않고 알아볼 수 있는 방법(불사를 제외한 방법)은 불로를 얻었는가?
이것 뿐일것 같아.
그리고 죽이지 않아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원작자가 언급했으니
불로와 불사가 한 세트로 다니는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음... 맞지 않을까.
신나게 써서 횡설수설 두서없음 고멘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