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엄마가 당뇨,고혈압,고지혈증 앓고있고
관절염,골다골증 등으로 보행기 밀면서 보행해
과거 담석,뇌출혈 발병했었어.
낮은 빈혈수치로 입원했어.
일단 빈혈수치 낮은 원인 찾으려고
위내시경,항문내시경,대장내시경 했고
위내시경으로는 식도염이 심한걸 알아냈고
대장내시경은 용종5개 떼서 조직검사까지 일주일 걸린대
그 사이에 엄마가 빈혈수치가 또 떨어져서
수혈하게 됐는데
내가 수혈 전날에는 병원에 없었어.
수혈 직후 엄마 다리가 퉁퉁 부어 있는걸 발견했어
그래서 이거 언제부터 그랬냐고 했더니
수혈전날부터 그랬대.
근데 붓기도 심해지고 붓기도 심해지니까
거동도 많이 불편해지니까
엄마가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변했어.
수혈 전날부터 부었다고 했는데
수혈 받고나서 이렇게 됐다고 욕하고 화내고.
섬망 증상 진단 나와서 정신과약 처방받았어.
붓기는 점점 심해지는데 빈혈수치가 덜 회복됐다고
수혈을 한번 더 해야된대.
엄마는 이미 수혈로 인한 부종이라고 불신이 깊어진 상태라
몇일을 나랑 싸우니까 그냥 퇴원할려다가
정신과약 덕분인지 좀 진정이 된거 같아
퇴원전날 한번 더 설득해봤더니
수혈 하겠대.
수혈했고 이제 내일 퇴원하는데
입원할때는 엄마가 보행기 밀고 걸어서 병원왔는데
입원하는동안 오히려 몸이 안좋아지니까...
나도 사실 불안했어.병원에 대한 불신은 나도 커져갔고
그래도 마지막 믿음으로 엄마 다그쳤지만..
입원 2주째에 다리부종이 급격히 심해졌고
첫번째 수혈 후 거동도 불편해졌어.
3주째 두번째 수혈 후 붓기도 쫌쫌따리 빠진거 보이고
거동도 조금씩조금씩 하긴 하는데...ㅜㅜ
빈혈로 인한 부종 맞겠지?
빈혈수치 8~9 왔다갔다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