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상망상 진짜 많이 했어
상상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그냥 집중을 못하는 거였음...

그리고 수업시간마다 졸았어
대학가선 녹음기 켜놓고
20분 자다 일어나서 수업들었음
인강들어도 똑같음ㅎㅎ

매일같이 커피 들이붓기 다반사
결과는 역류성 식도염....
정제된 카페인 알약까지 사가며
일상생활을 버텨냈지만

취업후 일처리에서 큰 어려움을 겪음
메모해도 안봄 까먹음 잦은 실수
일머리가 있어도 깔끔하지 못한 처리..

여기서 나는 기면증과 치매를 의심함
스트레스도 컸기 때문에ㅠㅠ

하지만 난 좋아하는 일(덕질)은
그냥 수시간을 보낼만큼 집중력이 높아
이게 과몰입..

그 후 다시 공부를 하게 되며 심각성을 느낌
글이 안읽혀 둥둥 떠다님
설마하는 마음으로 집 근처 병원을 감

다행히 아주 가까운 곳에
ADHD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더라
ADHD 환자들이 모이는
에이앱이라는 사이트에서
검색해보고 가는 것도 추천함

CAT검사를 했고 5가지 검사에서
후반 3가지는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자제가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으면서
또 졸림ㅋㅋㅋ자면서 함.....

검사지 결과만 보면 의심단계이지만
콘서타를 먹어보기로 함

처음 18~27mg까지 고도의 집중력은
끌어내지 못함 그래도 졸리지않음
여전히 정제된 카페인을 먹고 있지만
그냥 하루종일 깨어있어

또 지폐나 연필 등 같은게 여러개 있음
세질 못했는데 이제 셀 수 있음

사실 난 다른 사람들 얘기에 잘 공감못함
들으면서 딴 생각함ㅋㅋ
학습된 공감으로 들어주는거지...

지금은 54mg까지 올림
아직 자제력이나 의지력은 바닥을 기어서
선생님과 더 얘기를 나눠봐야할듯

첫내원시 검사비용까지 8만원 나옴
그후로 15000원선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