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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켄토가 추천하는 시가현 맛집 다녀온 후기 #焼肉晋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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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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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시가가 아니라 교토가 되어버리지만, 여기는 모두에게 찾아서라도 가 주셨으면 하는 가게에요. 
부모님께서 결혼 전부터 항상 다니셨던, 제가 어렸을때도 자주 함께 갔던 추억의 고깃집 입니다. 지금도 본가로 돌아갔을 때에는 모두 함께 갑니다. 
저, 고기를 정말로 좋아해서 도쿄에서도 여러 가게를 갔는데요, 아직도 이 가게를 뛰어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고기를 좋아하는 테라카도 지몬 씨를 매우 존경해서 실제로 만난적도 있는데요, 이 가게에는 꼭 지몬 씨도 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켄토의 이런 귀여운 인터뷰를 보고,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웃음) 
마침 오사카쪽으로 갈 일이 생겼고, 친구에게 여행 기간동안 다른 건 뭘 먹어도 상관 없는데 이 고깃집은 꼭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고 했어.
고깃집 혼자 가는 건 무묭이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ㅁ;
사실 가게 위치가 많이 애매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론은 가길 아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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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위치는 교토에서 시가로 넘어가는 중간즈음에 있어. 가는 길에 보이는 표지판 보고 반가워서 한 컷 :-)

버스를 갈아타거나, 지하철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역에서 엄청 걸어야 하고... 심신이 지친 무묭이와 친구는 택시를 타기로 했어.
교토역 근처의 호텔에서 택시를 탔고, 택시 기사 아저씨께 이 주소로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가게로 전화를 하는게 정확하다며 전화를 하심.
가게 분하고 통화를 하고 가는데, 다 왔나 하고 지도를 봤더니 아저씨가 반대로 가고 계신 거야.
알고보니 국기원 사거리를 예로 들자면, 국기원 사거리에서 아래쪽으로 오셔서 금방이에요, 가게에선 이렇게 말을 했는데
사실은 국기원 사거리에서 위쪽으로 가야 했던 거지; 그래서 아저씨가 다시 전화를 거셔서 다시 확인을 하고; 한바퀴를 다시 돌아 어렵게 고깃집을 갔어.

택시 기사 아저씨가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집인데 가냐, 어떻게 알고 가냐고 물으셨지만...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어.
내가 분명히 친구한테 켄토가 추천한 집인데 여기 꼭 가보고 싶어! 라고 했거든? 근데 왜 내 지인이 추천한 맛집이 되어 있는건지 모를 일;
갑자기 켄토가 내 지인이 됐네? ㅋㅋㅋ (좋아함)

드디어 도착한 고깃집을 문을 열고 들어가니, 택시 그 분들이시냐고 ㅋㅋㅋ 아, 맞다고, 했더니 연신 미안해 하셨다 한다...
착석을 하고 메뉴판을 보고 고기를 주문했어. 메뉴는 아래 메뉴판을 참고 (웃음)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었어.
근데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동네에 있는 고깃집이야. 평점 이런것도 잘 나와있지 않은, 극도록 평범한 고깃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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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셋팅은 이렇게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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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탕 (소 혀) 을 시켰더니 레몬 소스와 파를 가져다 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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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참고! 한국 음식이 많은 고깃집이었다고 한다. 냉면도 팔고, 찌개, 저기서 우루테는 울대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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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고기가 나왔는데, 고기 빛깔이 너무 좋은거야. 굽지도 않았는데 고기가 맛있어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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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굽하기 시작해서, 친구랑 무묭이랑 눈물을 흘리며 먹었어. 진짜 맛있어... 혼자서 입틀막 하면서, 켄토야... 켄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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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인지라, 김치를 시켰어. 우리가 시킨 메뉴 중 제일 비싼, 고기보다 비싼 1,300엔짜리 김치 모둠 세트가 되겠습니다.
근데 원래 일본에서 김치를 먹으면 달잖아요? 하나도 안달고, 한국에서 먹는 김치맛이었어. 이 고깃집 뭐지?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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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라미였나, 바라였나... 아무튼 제일 맛있었던 고기!!! 아마 이게 추가주문이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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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채소는 맛있으니까 채소도 구워 먹고, 파도 구워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먹고, 먹고, 먹고...
이렇게 친구와 무묭이 인생 고깃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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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저 외국인들은 둘이 와서, 어떻게 알고 왔길래 <- 저렇게 많이 시켜먹냐고 생각하셨을지 모를일... 
가게 분위기는 이랬어. 소담소담한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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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택시 아저씨께서 중간에 미터기 끄고 택시비 받으셨는데 택시비는 2,100엔 정도였어. 
계산 하려고 하는데, 16,900엔이 나왔는데 (맛있다고 시키다보니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음) (무묭이와 친구도 놀랐지만 두 명이니까) (또 언제 올지 모르니 계속 먹음;;;)
아까 택시 위치 잘못 말해서 미안하고 하시면서 900엔을 깎아주셨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가면 꼭, 이 인터뷰 보고 왔다고, 하야시 켄토 추천으로 왔다고 할래 ㅠㅠ 이걸 못 말해서 너무 아쉬웠어. 그냥 친구 소개로 왔다고;
뭐 인생 고깃집이 됐으니 <- 또 갈 생각이야... 지금도 매우 그리워하며 이 글을 쓰고 있어.

켄토 추천이기도 하고, 언젠가 숲덬들 꼭 가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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