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 재작년 쇼콘 벡스코에서 한 거..... 정말 힘들게 원양 받아놓고 티켓을 놓고 가는 대멍청한 짓 함...
차대절로 갔고 그 날따라 차도 엄청 막혀서 4시 다 되서 벡스코에 도착했어
나는 차대절때 뭐 읽을까 책고르고 이번에 가면 꼭 모여라워너블 성운이 뽑아야지!! 하면서 너블카드랑 신분증 챙겨놓고 정작 티켓을 안 챙겼어
멍청했지 진짜 모너블 받으려면 치켓 확인이 필수였는데..
서울에서 수령해봤었는데도...

아무튼 그걸 3시 넘어서 차대절 버스 안에서 깨달았고 미칠 거 같았지
내 이름으로 된 티켓도 아니고 집에 사람도 없고
아무튼 정말 악조건이랑 조건은 다 갖춘거야

결국 공연장에 못 들어갔고 나는 울면서 차대절 차량에서 짐을 뺐어
차대절 기사님이 내 사정 듣고 너무 안타까워 하시고 케텍스 비싼데 차대절로 가라고했지만 나는 다 공연보고 나온 사람들 속에서 돌아갈 자신없다고 하고 짐 빼서 서울로 왔어

다 내 멍청한 짓으로 인한 일인데도 내가 마음이 너무 힘들고 멘탈이 갈려서 두어달 휴덕하구 시상식도 하나도 못 즐기고 그렇게 연말과 새해를 맞았었어 ㅠ ㅠ

그래서 나한테 벡스코는 너무 너무 너무 안 좋은 기억이라 부산콘도 벡스코라서 갈말하고 있었어
서울콘이 너무 좋았기때문에 올콘을 해야겠다싶어서 예매했고, 늦게 예매해서 당연히 현장수령인데도 티켓 놓고 갔던 트라우마때문에 티켓 없는 가방을 시간마다 뒤져가면서 내려왔었어

부산와서 현장수령하는데 어찌나 떨리고 나보고 다시 서울가라고 ㅋㅋ하면 어쩌지 싶고 그랬는데 오늘 성운이의 완벽한 공연으로 앙금처럼 남아있던 상처 다 회복되구 ㅠ ㅠ 행복한 기억으로 바꾸고 간다

그 동안 벡스코 나한테 암흑같은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반짝 반짝 빛나는 파란빛이야!

진짜 성운이한테 너무 너무 너무 고맙다
내 실수로 인한 힘든 기억마저도 웃어넘길 기억으로 바꿔준 떵웅 너무 대단해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