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트랄
J.K. 롤링
원문 공개일: 2015년 8월 10일, 포터모어
세스트랄은 검고, 뼈대가 드러난 듯한 모습에, 박쥐 같은 날개를 지닌 말로 나타난다.
그러나 죽음에 진정으로 닿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문에 세스트랄은 다소 섬뜩한 평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세스트랄을 보는 것은 불길한 일로 여겨졌다.
세스트랄들은 오랫동안 사냥당하고 학대받았다.
그들의 진짜 본성, 즉 다정하고 온순한 성질은 널리 오해받았다.
세스트랄은 불길한 징조가 아니다.
또한 으스스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위협하는 존재도 전혀 아니다.
물론 처음 세스트랄을 보게 된 사람이 느끼는 공포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이다.
세스트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이 죽음을 목격했고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감정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표시다.
이들의 의미가 제대로 이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런 깨달음이 찾아오는 정확한 순간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는 어머니가 자신의 눈앞에서 살해당한 뒤에도 여러 해 동안 세스트랄을 볼 수 없었다.
그 살인이 일어났을 때 그는 갓난아이 시기를 겨우 벗어난 상태였고, 자신의 상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드릭 디고리가 죽은 뒤에도, 죽음이 지닌 최종성의 온전한 의미가 그에게 와닿기까지는 몇 주가 걸렸다.
그 시점에 이르러서야 호그스미드역에서 호그와트 성까지 마차를 끄는 세스트랄들이 해리의 눈에 보이게 되었다.
반면 루나 러브굿은 어릴 때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스트랄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직관적이고, 영적인 감수성이 있으며, 사후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스트랄은 겉모습이 다소 위압적이지만, 이 육식성 말들은 또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믿는 모든 이에게 충실함과 복종으로 보답한다.
세스트랄은 브리튼 제도와 아일랜드가 원산지다.
다만 프랑스 일부 지역과 이베리아반도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다.
이들은 말을 사랑했던 켈트계 민족의 후손인 마법사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는 세스트랄에 해당하는 저마다의 존재가 있다.
원본글: https://www.harrypotter.com/writing-by-jk-rowling/thestrals
롤링 설정글들 읽고있는데 흥미로워서 가져옴
해리가 왜 디고리 이후에 세스트랄을 보게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단순 목격이 아니라 죽음을 이해해야 보이는거여서 그랬던 것 같음
롤링은 사건 겪은 거랑 별개로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 않고, 관계와 시간이 이어지지 않고 끝났다는 걸 받아들여야 죽음을 이해한다고 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