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마음이 너무 뻐렁쳐서 독방까지 기어들어왔어
원래 뻐렁치는 마음은 크게 말해서 널리 이롭게 해야 하니까.

일단 나는 유튭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주간아이돌 해찬 붐 직캠을 보게 됐는데 쒯 춤선이 너무 내스탈인거임
그래서 직캠을 봤는데 표정 진짜 잘쓰고 시선 손끝 발끝까지 디테일이 엄청 났음
그러다가 노래를 들었는데 목소리 세이렌 꾀꼬리 뭐 그런거였늠
엔시티 127 초반 노래에는 파트가 진짜 적은데 부르는 것마다 킬링파트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신기하더라.

그러다가 토요일 콘서트를 갔는데 난 그냥 호감돌정도로 생각하고 감. 비록 매일 출퇴근 지하철에서 업무 시간 틈틈이 해찬 직캠을 보고 영상을 보고 노래를 듣고 나무위키 정보를 훑고 그의 가족관계와 프로필 현재 몸무게 좋아하는 음식 음악 존경하는 가수 오디션때 부른 곡이 뭔지 등등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그저 호감돌이니깐.

근데 세상에 콘서트장에서 해찬이만 보임 내가 3층 4열이었는데 저 멀리 면봉으로 보이는 실물 엔시티에서 춤선만으로 그를 단번에 찾아내고(멀리서도 알 수 있는 특출난 춤선) 전광판에 비출 때 마다 너무 좋았음. 다른 멤버들 나올땐 악~~!! 발광 했는데 해찬이가 나오면 오히려 숨죽였음 (우리애 음색 들어야 해요) 근데 내 주변 해찬이 응원봉 들고 계신분들 다 그러더라 ㅋㅋ

그렇게 행복한 콘서트를 보내고 나 역시 엔시티에서 내 픽은 해찬이다~~~^^! 하며 나오고 호감돌 콘에 오길 잘했어!!!^^라고 방금까지 생각함.

그러다 오늘 아까 트위터에서 알고리즘으로 흘러온 해찬이의 오늘미모를 보고 가슴이 미어지고 화가나고 왜 올콘을 가지 않았는지 눈물이 날 것 같았음

이렇게 마음이 힘든걸 보니 사랑이 맞나봐


추가 특히 마음이 힘든 직캠들
페이보릿 검은 가죽 자켓 직캠
체리밤 파란하와이안셔츠 직캠
슈퍼슈먼 엔비씨 투데이쇼 직캠/아시아판타지아직캠
으르렁 교복 직캠
마첫 청청직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