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아름다운 당신께
괴테
자기 삶의 시인으로 사는 멋진 사람은
침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하죠
찬사와 비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쓴 글로
결코 참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나의 뮤즈가 사는 고요한 숲속에 있는
장미꽃 그늘에서 조용히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애를 쓰며 깊이 고뇌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내 모든 고뇌와 슬픔은 영광스럽게도
꽃다발을 만들기 위한 꽃이었구나
젊었던 순간도
늙어가는 지금 이 순간도
잘했던 순간도
그리고 못했던 순간도
나중에는 제법 읽을 만한
아름다운 한 줄의 시가 됩니다.
민형이가 공유해줬던 시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