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월드 챔피언 T1의 월즈 2025 여정은 지금까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2패로 통과한 T1은 이제 4강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Anyone’s Legend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 직후, Strafe Esports는 T1의 원거리 딜러 이민형 ‘Gumayusi’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구마유시는 월즈 3연패 달성 가능성, Fearless Draft 활용,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팀이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Strafe] 이제 플레이오프에 들어섰는데요, 먼저 묻고 싶습니다. T1이 사상 최초로 월즈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그것이 당신과 팀에게 얼마나 큰 의미일까요?
Gumayusi: 네, 솔직히 말해서, 뭐랄까, 역사를 만드는 사람의 일원이 된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일 거예요.
하지만 그 ‘쓰리핏’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는 우리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해요. 이번 월즈를 그냥 하나의 월즈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Strafe] 그런 맥락에서,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가 꽤 힘들었는데 놀라셨나요? 이번에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게 이 정도로 어려울 거라 예상하셨나요?
Gumayusi: 쉽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렵겠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솔직히 그냥 흐름을 타고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네,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꽤 많이 고전했다고 느껴요.
[Strafe] 스위스 스테이지를 마친 지금, 이번 월즈에서 우승하려면 팀이 가장 집중해서 다듬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Gumayusi: 지금 팀에서 나누는 많은 논의가 사실 라인 스왑과 오브젝트 컨트롤에 관한 거고, 또 우리의 메카닉을 향상시키는 작업이에요.
[Strafe] 남은 월즈는 전부 Bo5라서 ‘Fearless Draft’의 비중이 훨씬 커질 텐데요. 팀의 넓은 챔피언 폭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에서 Fearless Draft가 T1에 이점을 줄 거라고 보시나요?
Gumayusi: 네, 솔직히 올해 ‘Fearless Draft’를 많이 하긴 했지만, 그게 정말 이점이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아직 우리가 타이틀이 없는 상황을 보면 그게 이점이 될지 확신하진 못하겠어요. 그래도 적어도 이번 월즈에서는 그걸 잘 살려서, 우리가 좋은 사례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어요.
[Strafe] 챔피언 픽 이야기가 나온 김에, Supa의 베인 픽은 예상하셨나요? 그 챔피언에서의 그의 경기력은 어떻게 보셨나요?
Gumayusi: 네, 제가 베인을 상대해 본 것도, 또 경기에 베인이 나오는 걸 본 것도 꽤 오랜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Supa의 베인에게 솔로 킬을 내줬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는 꽤 잘했다고 봐요. 한타에서도 꽤 잘 플레이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는 아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Strafe] 마지막으로, 8강에서 Anyone’s Legend와 맞붙게 되었는데 그 매치업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Gumayusi: Anyone’s Legend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0으로 통과했고,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가 MSI와 EWC에서도 맞붙어 본 팀이고, 저는 그들을 아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번 월즈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어요.
원문:
https://www.strafe.com/news/read/t1-gumayusi-interview-at-worlds-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