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겸이가 톤앤뮤직 페스티벌 나온다고 해서 보러 갔다왔어
정말 오랜만에 뮤직 페스티벌인데 나는 겸이만 보러 간 거라서 짧게 잘 즐기고 왔어
5시 반부터 겸이 공연인데 몇 시에 가야할 지 고민했는데 일단 피크닉 존에 자리 잡아뒀다가
시간 되면 스탠딩 가야지 해서 한 3시 좀 넘어서 도착했어
티켓 교환이나 성인인증은 사람 없어서 금방 했었고 돗자리 양산 그 1인용 등받이 의자 하나 사서
같이 가지고 갔었어 이미 좋은 앞자리는 다 찬 상태라서
그냥 뒷쪽에 자리 잡고 짐을 풀었는데 와..너무 더웠다 반바지에 갓세븐 홈커핑 팬콘 굿즈 티셔츠 입었는데
다리가 그야말로 타는 줄 알았음..
양산으로 다리쪽 가리고 머리는 모자 써서 겨우 열 가리니 낫더라..와..
넘 더워서 스탠딩에 몇시쯤 들어가야 될까 한참 고민했는데
오자마자 트친분 만날려고 한 번 들어갔다가 못만나서 나오고 피크닉 존에 다시 왔다가
이하이님 공연할 때 그때 들어가서 자리 잡았어
가운데 구역이었는데 아쉽게도 다른 가수분들 팬들도 미리 자리 잡고 그래서
앞쪽은 아니었지만 돌출무대 쪽이라서 겸이가 가까이 오면 얼굴 이목구미나 춤추는 건 다 보였어!!
5시 반 정각에 딱 시작했는데 와..넘 기럭지 길고 멋진 겸이가 짜잔하고 등장!!
곡 순서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일단 부른 노래는 아래와 같음
혹 빼먹었을 수도 있어
I want you around
네 잘못이야
LOLO
LA SOL ME
Love the way
Steppin
WUH
Ponytail
빛이나
1분만
하드캐리
이 정도였던 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어쨌든 거의 멘트나 쉬는 타임 없이 계속 했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밴드 라이브였다는 거!!
이 페스티벌 테마가 밴드와 함께 하는 게 주제라서 기대했는데 진짜 밴드 라이브로 해서 넘 좋았어
평소 AR이라고 하나 밑에 목소리가 많이 깔린 거 같았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별로 없어서
유겸이 목소리가 넘 잘 들렸고 라이브 실력 늘어난 게 보여서 넘 뿌듯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라솔미 넘 좋아하는데 불러줘서 좋았고
첨에 곡 순서 까먹어서 라솔미가 먼저인데 러브 더 웨이 이제 할거라고 너의 목소리에 취해(취해!)
요 부문 먼저 연습시켰는데 이어폰으로 뭐 듣더니 아 죄송해요 ㅋㅋ 이러면서 라솔미 먼저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유겸둥이 모먼트였음
1분만은 다 같이 원 원 원 원 원 미닛! 요거 따라해주셔야 되어요 이러니까 다들 네~ 그러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겸이한테 잘 들렸으려나 모르겠다
하드캐리때는 오른쪽 구역 바로 펜스 앞에 서서 노래하다가 내려와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앞에 있는 사람들 손 터치해주면서 지나갔어..아 부러웠다
나도 아마 햇볕에 구워지는 거 각오하고 일찍 왔으면 기회가 있었겠지만 내 체력의 한계로..어쩔 수 없었다는..
시간 딱 맞춰서 조절 잘해서 뒤의 팀에 피해도 안주고 아가새들 많이 왔다고 좋아하는 겸이 보니
더위도 가시는 거 같았어
워터밤도 하고 이번에도 여러 행사 가는데 어서 빨리 밴드라이브 단독 공연하는 겸이가 보고 싶다
사진은 잘 나온 건 아니지만 몇 장 남기고 갈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