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좋았다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나노 후기까지 아니어도 기억 나는대로 남겨볼려고 해
한국이 마지막 공연이라는게 믿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결국 공연하는 것만으로도 넘 좋았어
한 3시 반 정도 도착했는데 표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령했는데 그 전에 벌써 다들 와서 엠디 구매하고 지하 2층 공연장 앞에 앉아서
사운드체크 입장 기다리고 있더라구 한국새보다는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곳에서 온 해외새들이 많았어
한 새는 어디 나라분인지 모르겠지만 드레스코드인 흰색에 걸맞게 웨딩 드레스에 어그부츠 신고 오심 ㅎㅎ
진짜 시선이 안 갈 수가 없었음 친구 분이 뒤에서 드레스 들어주던데 관심 끌기 좋지만 공연장에 앉아 있기는 불편하지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했음
난 그룹 포토 당첨 안되서 그냥 저냥 시간 때우다가 시간 맞춰서 들어감
사운드체크를 무려 5곡을 해줬어 해주면서 여기서 연습생 때 공연한 적이 있었고 그 때부터 빨리 데뷔하고 싶었고
넘 좋았다는 얘기를 해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원래 한 3곡 정도였을 거 같은데 한 곡 더요 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또 해주는 마크 넘 최고였다
6시 되고 불이 꺼지고 드디어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게스트분이 계셨음..모두 알다피시 갓세븐 멤버는 아니었고 ...
같이 작업하는 이름도 기억 안나는 어쨌든 ..그 분이 나오셔서 무려 30분 가까이 공연함
더 대단한 건 게스트 분을 위한 통역까지 있음 ㅎㅎ 영어로 얘기하니까 그거 다 한국어로 통역해주더라구
갓세븐 콘서트 게스트는 갓세븐만 가능한데..알고 보니 마크 해외 공연때도 이 분이 계속 오프닝 공연 식으로 했었나봐
트위터에서도 빨리 좀 들어가라고 할 정도로 한국 새들한테는 반응이 별로..
들어가고 나서도 10분인가 더 기다렸나 마크 공연이 시작됐지
애들이랑 애들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던 팬들이 조금 늦게 들어오긴 했지만
공연에 아주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어
다른 새도 후기 남겼다시피..마크가 이 정도까지 성장한 것을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것이 넘 좋았어
사실 어떻게 보면 마크가 그동안 항상 비주얼로만 주목받고 음악적 역량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를 받거나 본인 자체가 욕심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았지만
제와피 나오고 홀로서기 하게 되면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본 게 효과를 본 거 같애
계약 끝나고 나서 그만 할려고 했다고 공연 때 얘기하는게 가슴 아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획사는 아니지만 본인 힘으로 지인들과 함께 작업을 하나하나 하면서
앨범도 내고 투어도 미국 내에서 먼저 진행하고 뭔가를 보여줄려고 계속 노력해왔었지
그 노력을 직접 눈으로 본 게 넘 좋았고 한국 아가새들도 그래서 기다려왔을 거라고 생각해
중간 중간 락 이런것도 괜찮냐고 하면서 반응도 잘 살피고
오늘은 한국어로 계속 할거라면서 왠지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웠어
계속 너무 귀여워 너무 잘생겼다라는 얘기밖에 안나왔지만
오늘은 아티스트 마크 투안으로써의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어 뿌듯했었어
영어 이슈의 압박으로 나 자신은 떼창에 적극 동참을 못했지만
그래도 후렴이라도 어떻게 따라부를려고 노력은 했다 ㅎㅎ
거의 두시간 넘게 공연하고 나서 굿바이 세션까지 해준 마크는 프로 아이돌이자 천사..
마크와 넘 고생했어 그리고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마무리해준 것도 고마워
다음에 더 큰데서 더 많은 아가새들하고 함께 하자
사진은 ..못나왔지만 기념으로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