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사랑하게되서 살고싶어진것도 있겠지만
슬기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단 약속을 지키기위함도 있을거같아
유제이 늦어도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잖아
자기가 죽으면 슬기를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폰은 바꿨어도 위치추적앱은 안 지웠을거같고
새삼 죽으려고 맘 먹은 사람한테 미래를 기약하는 약속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지 생각해보니까 슬기한테 약속을 한게 큰맘먹고 한 일이었네
그러고 슬기한테 소원권으로 뭐 부탁할지 고민하면서 자기가 이제 죽음보다 슬기랑 사는 삶을 원하고있구나를 느꼈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