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가 슬기보던 피자집은 유독 노란 조명이고, 슬기가 먼저 혼자 들어간 노래방 조명은 푸르스름하고 거기에 제이가 와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냥 또 이렇게 기다리네' 이러고->서로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거나
욕조씬은 볼수록 슬기가 애정이 고팠던 애 같음. 욕조씬에서 만큼은 평소에 자포자기해서 솔직해지는 부분말고 내면의 욕망이 나오는데, 제이 눈을 안피함. 노래방이나, 집에와서 대화할때까지만 해도 눈을 슬쩍 피하거나 쑥스러워 해놓고.
'4화까지 보고난 뒤에 슬기는 정말 제이를 확실히 믿는걸로밖에 안보여. 중간중간 경이나 제이나 사건이 의심할 요소를 줘도 그런가? 하고 의심하는 부분은 정말 그때 뿐이고 제이를 믿기만 함.'
에세이 사건때도 제이한테 화를 내긴하는데 내 에세이 가지구 니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 라고 되물어보는건 니가 왜 내 정보를 갖고있어? 하고는 다른 질문으로 받아들여져.
앞서 슬기 소개를 보자면 보육원 차량 타고 학교 다니니까 차라리 로고라도 없었으면 아이돌 연습생으로 구라라도 쳤겠지만ㅋ 하면서 제 앞에서 자기 이야기 떠벌려지는거 싫어하는데(실제로 그것때문에 괴롭힘 당한 트라우마가 있음) 그걸 자기가 벌려놓고 물어보게 되는건 지금까지 자신에 대한 걸 알고도 화나서 열내주는 사람이 제이가 처음이라 그런 것 같음. 그래서 전에두 썼지만 슬기 얜 꽁하긴 했어도 제이에 대한 화나는 부분은 없었을 것 같음.
그래서 이게 비타민 씬으로 넘어갔을때 파도같은 플라시보 효과를 얻잖아. 이게 나는 제이에 대한 믿음으로 꽉찬 슬기로 해석함...그리고 뭔 약인지도 모르고 먹는것도..화장실에서 한번 살펴보기만 하고 바로 먹지.
병원 옥상에서 안전이야기 할때 제이한테 받은 말을 축제때 돌려주는데, 병원 옥상에서도 슬기는 제이가 약속을 지키는 애라는 것만 알게 됨. 솔직하게 아빠가 갖구있는 것 봤어 하고 말을 해주는데 이때부터 슬기는 어릴적 바닷가 꿈에 제이가 나오는 걸 꾸잖아. 이때 제이는 꼭 어린 슬기의 손을 잡아줌. 얘는..그러니까 슬기는, 친절을 받아본 사례가 드물어서 서툴러서 그렇지 제이의 친절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애임...와르르. 그니까 애초에 제이한테 크게 실망한적이 없는거라 봄.
그래서 축제때 제이랑 있어서 너무 즐거운 슬기가 그대로 반영이 된듯함...(콜라를 좋아하고 육류위 벤조피렌따위 껒여 하면서 먹어보라는 것 너무 웃김.)
축제씬에서도 경이가 계속 너네 붙어있었는데 제이짓 아니냐? 할때도 멈칫 했다가도 그냥 폰을찾고->칼맞고 병원에서 눈떠서 칼에찔린 영상에서 배후댓글 보면서도 제이가 나가자면서 하는 행동보고 아닐거라 생각하고->밖에서 아빠 폰 찾는다고 솔직하말함. (제이가 싸패같은 대답 할줄은 몰랐지만...걍 눈치없는 애인한테 화내고 돌아가는 수준이옄ㅋㅋ)
슬기가 처음에 약 판매한걸로 몰렸을때도 선생님이 약 판매한사람을 알기라도 하다는 거냐? 하니까 일단 망설임. 궁지에 몰린 고냥이가 되긴 했지만 유제이가 잘했다구 해서 울먹하는 것까지... 우슬기 유제이를 얼마나 사랑하는거냐 진짜로..🤦♀️
얼만큼이긴...숨참고 럽다이브 할정도지...
슬기 시점으로 보니까 제이가 완벽한것도 있는데, 그만큼 슬기가 처음부터 제이를 미치게 사랑하는 것도 잘 나옴. 정말 미친 갓드라마야 ㅠㅠ
또 우럭 광광우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