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해가 안 가서 개인적으로 추측해봤는데
제작진 눈에 너무나 급진적인 페미니즘 서사와 여성 동성애가 마음에 안 들어서 삭제하는걸 디폴트로 끌고감 -> 근데 실제 제작하면서 드라마를 (원작팬들 포함해서) 팔긴 팔아야하니 퀴어베이팅 식으로 조금씩 끼워팔음 -> 드라마 후반부 주란이한테 본격적으로 동성애 서사 넣어서 자기들딴엔 팬들 환장시킨다음 주란이 결혼시키는 걸로 이상적인 결말 맺음
요약하면 부용이는 처음부터 삭제될 캐릭터였고 원작팬이나 퀴어 소비하는 팬층한테 영업하려고 부용이 서사 떼다가 다른 캐릭터한테 갖다붙였다는게 개인적 추측
난 이게 너무 불쾌해서 정년주란 외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호고... 그냥 부용이가 너무 불쌍함
페미 퀴어 이런 사상적인 부분의 대의를 차처하고라도 부용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품에서 얼마나 중요한 캐릭터인데 없었던 것처럼 지워버린게 속상함
솔직히 차라리 드라마 제작 안 하는게 나았을 것 같아
그랬으면 부용이도 이렇게 원래 없었던 것처럼 지워지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