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인 것 같긴 하네.
후유의 마미이슈는 익히 보고 듣고 겪어서 알고 있어서
만약 대학시절에 사실대로 후유 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헤어져야한다고 후유에게 이야기 했으면, 어쩌면 그 때의 후유라면 다 포기하고 그냥 중국에서 계속 살았을지도 모름
현대에 와서도 후유 마미이슈 때문에 후유 완전 포기 하는 지경까지 갔었잖아. 후유 남편이 변수가 될줄은 몰랐지만ㅋㅋㅋ
후유가 마미이슈로 멘붕된 상황에 이츠키가 힘이 되어주는 그림도 아름답겠지만 사실 이츠키도 후유 엄마의 피해자라 보통 멘탈이 강하지 않고서야 쉽지 않았을 것 같음. (게다가 이츠키도 이츠키 나름의 마미이슈가 있고)
결과적으로 여름은 이츠후유 관계에 스크래치 하나 주지 못하긴 했다만
여름의 역할이 이츠키가 후유와 정말로 평생을 함께할 마음을 다 잡게 등을 밀어주는 존재였던 것같고
후유 쪽에서는 그런 역할을 후유엄마-남편한테 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다 알듯이 생각처럼 설득력 있진 않았지만..ㅎㅎㅎㅎㅎ
이츠키라면 후유의 어떤 문제든 함께 해결하려고 발벗고 나설 것 같지만, 시즌 1 보면 같이 옆에서 뛰는 스타일이라기 보단 그 일에만 집중하게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스타일 인 것 같고.
후유도 이츠키의 괴로움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견뎌낼 수 있게 토닥여주는 스타일 인 것 같아서 결국 이 문제는 각자가 해결했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였나.
이츠키가 후유에게 후유 엄마에게 당한 일들을 이야기하면 그렇잖아도 힘든 어깨에 짐을 더 얹여주는 꼴이라 굳이 말하지 않은 것 같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후유를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주저 앉힐 수도 있겠다 싶어 무서웠을 것 도 같아.
그래도 시즌 1 때 헤어지는 방식이 너무 잔인하기는 했어 ㅠㅠ 그치만 이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후유 안 죽어서 다행이다.
시즌 1 다시보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쭉쭉 적어봄
반박시 덬 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