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겜 기다리면서 후유본 필모 깨다가 봤는데 나도 이거 백합이라서 놀람ㅋㅋㅋ
드라마퀄 자체는 쌈마이 공포물인데 반전이 내 기준 맛집이었음
(아래 반전 스포 주의)
앞부분 줄거리 :
여성 전용 맨션에 사는 사람들이 차례대로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게 그 맨션에 살던 과거 인물과 관련된 일인 걸 알게 된 주인공이 맨션 주인을 찾아가서 과거 얘기를 듣게 됨
집주인이 말하길
이 맨션엔 과거 유명 소설 작가인 나츠메 미츠바라는 유명 여류 소설 작가가 살고 있었는데
대히트를 친 첫 작품 이후로 슬럼프가 와서 글을 쓰지 못하게 됐다고 함.
그런 미츠바에게 집주인이 이 맨션 관리인이자 문학에 소양이 깊은 스가이 소라라는 여자를 소개시켜줌.
소라가 처음엔 미츠바가 글쓰는데 도움을 주는가 싶더니 점점 자기가 미츠바가 된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함.
그것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소라가 미츠바를 죽이게 되었다.....는게 집주인의 설명.
그러나 그건 집주인의 개구라였음
실상은 이러함
집주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소라 덕에 급격히 가까워지게 됨.
급기야 소라가 쓴 소설을 미츠바 이름으로 내서 히트까지 치게 되는데
소라는 화내기는 커녕 "내 것은 당신의 것. 그거면 됐잖아." 라며 미츠바에게 공을 넘기기까지 함.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작가들답게 러브레터도 주고받고 관리인실에서 밀회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냄
하지만 시대의 압박 때문인지 주위 시선때문인지 미츠바가 소라를 배신하고 남자와 약혼하게 됨.
심지어 그 약혼상대는 소라를 소개시켜줬던 집주인...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소라는 결국 미츠바를 목졸라 죽이게 됨
그런데 죽어가는 와중에 미츠바는 "내가 틀렸어... 역시... 당신이 좋아... 당신에게 감싸여 죽을 수 있어서...행복해." 라는 말을 남김.
정말 미친 사랑이 아닐 수 없음
하지만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와버림...
소라는 "이제 당신은 영원히 내 거야." 라며 죽은 미츠바에게 입을 맞춤.
그 뒤로 여차저차 해서 이 맨션은 저주받은 맨션이 되는데...그건 직접 보고 확인하시길
드라마 자체는 걍 쏘쏘였는데 예쁜 여배들 우르르 나오고 백합물이라 재밌게 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