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에 읽었다는 거지
책이 최근이란 소린 아니야 😜
요즘 이북은 안 나오고 포타, 조아라에만 글이 연재되서 너무 슬픔.
나는 이북으로 보는게 좋은데..ㅠㅠㅠ
(스포 없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스포는 있겠지...)
1. 다락방의 미친 아네트가 회귀했다.
-사실상 오늘 이 후기를 작성하려고 마음을 먹게 만든 책임. 최근에 계속 뭔가 마음에 차는 책이 없어서 기운이 없었는데 간만에 성에 차는 소설을 읽었음. 한 권짜리인게 조금 아쉬운 느낌. 로판 광인이라 로판인가!!! 하고 물었는데 음 시기로 보면 서구열강이 남미를 약탈하고 식민지화 한 이후의 이야기. 비현실적인 주술이 나와서 판타지는 판타진갑다 싶음. 주인공은 아가씨와 주술사. 둘다 쾌녀 느낌이고 내내 아가씨 시점으로 전개가 되고 이 새끼 왜이러지? 하는 느낌으로 좀 답답한데 그것도 이유가 있어서 깔끔하게 해결. 장면 전환이 빨라서 좀 엇! 싶기도 한데 단편이니까 잘 맞는거 같기도 함.
-화끈하게 독서하는데 씬 자체는 길지 않아서 감질남. 공수 구분 없음. 금발아가씨가 남미 원주민 출신 주술사를 아주...그냥....
2. 악녀는 구원을 원한다.
- "멍청한것도 병이야!!"라고 했나....여튼 책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한 명이 하는말인데 딱!! 내 마음이야!!! 초반부만 읽을 때는 와 냉혈하고 유능한 북부대공 이랬는데 읽다보면 싸우는 것 밖에 못하는 빡대가리....ㅠㅠㅋㅋㅋ 여튼 타임 슬립물인데 이걸 한 권에 끝내려고 해서 그랬을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음. 쨌든 서로를 죽일듯이 싫어하는 사이인데 마음을 여는 장면들이 너무 별거 없다고 해야하나....뭐 사랑은 특별하게 찾아오는게 아니니까 뭐 이해는 하지만 서로를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사이인데 좋아하게 되는 그 과정이 좀 더 길고 진득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음. 얘들은 엔딩 이후 뒷이야기도 보고싶었음.
-타임슬립물은 주인공이 똑똑해야 재밌는데 그런 명석함을 뽐내는 장면이 없고 그 이후를 다루니까 좀 애매했음. 그럴거면 얘들 침대에서 뒹구는거 더 넣어주라고ㅠㅠ 너무 짧다고ㅠ
3. 스크류드라이버
-짤막한 단편집 모음. 저는 개인적으로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란 단편이 마음에 들었음. 여고생 쌍방혐관 존맛. 근데 둘이 붙어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존맛
-가볍게 읽기 좋고 문체도 호불호 타는 스타일은 아니었음.
4. 이제 가족이 되겠습니다.
-와 로판인가!!222
-급작스런 전개의 향연. 주인공이 한없이 가벼워보이지만 깊은 상처가 잇지....라는 주인공 스토리가 잘 마음에...머리에 안 와닿아서 그냥 한량 주인공 같음.
-하지만 모래바람 느낌 물씬나는 작중 배경은 마음에 들었음.
-딸 있고 남편 죽은 여왕님이 유혹한다? 이거 못 참지.
5. 결국 악마를 사랑하게 되었다.
-와 로판이다!!3333
-요즘 로판에서 유행하는...아니 시기가 지났나? 여튼 클래식한 전개인 핍박과 고통을 받던 여주가 결혼하고 아내 잘 만나서 팔자피는 스토리
-여주 부둥부둥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면 별로이겠지만 얘 삶이 너무 불쌍해서 나도 부둥부둥해주고 싶었음.
-아 그리고 아내 종족이 악마라서 임신가능 설정임. 임출육 나옴ㅋㅋㅋ
-물론 종족이 다르기에 필연적으로 수명에 관한 건 흐린눈 하고 있었는데 외전 엔딩에 박아버림...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난다고 하면 뭐해ㅠㅠ 난 지금 슬픈데ㅠㅠ
-문체는 조금 호불호 있을 거 같음.
6. 두번째 첫사랑
-포타인가...조아라인가...연재되었을때도 재밌게 읽었는데 이북으로 나온게 좀 더 재밌음. 잘 다음어졌고 상대방 시점도 나와서 만족스러움.
-이렇게 아주 큰 갈등없이 달달하게 스토리가 이어지는 글이 얼마만인가 싶네.....
-역시 헤테로였공은 언제 읽어도 존나 맛있음
후기 좀 자주쓰게 책 좀 많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