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솔이가 더 상사여야 함. 그리고 지완이는 신입사원인데 서로 다른 부서라서 몰랐다가 신입사원 환영 회식에서 딱 만나는거지.
둘 다 서로 얼굴 보고 굳어 있는데 옆에서 지완이 팀 부장님이 아 그러고 보니 지완씨랑 윤대리랑 같은 학교 나왔던데 아는 사이야? 물어보면 서지완 아... 하면서 얼버무리는데 윤솔이 대학교 동창이라고 무심하게 말해야 됨.
그리고 여자저차 서로 의식 안하고 다른 테이블에서 술 마시다가 화장실에서 딱 마주치는 거임. 윤솔 얼굴 빨개진 채로 세면대에 기대있는데 서지완 딱 들어오다가 서로 거울로 눈 마주침. 윤솔은 눈 살짝 풀려있고 서지완이 시선 먼저 피할듯. 서지완 그냥 지나치려다가 윤솔 몸 약간 기우면 바로 멈춰서 잡아줘야 함. "왜 이렇게 취했어." 물어보면 윤솔 팔 살짝 털어내고 "상관할 사이 아니잖아." 하고 애써 멀쩡하게 나가야 됨.
서지완 그 이후로 출근해서도 내내 존나 심란한데 같은 부서 동기가 와서 지완씨 경영팀 윤대리님이랑 동창이라면서요? 하면서 윤솔 좋아하는 티 내고 잘되게 도와달라고 해야 됨. 서지완 유세훈 생각나서 좆같음이 올라오지만 애써 웃으면서 별로 안친하다고 둘러댐. 그치만 내내 신경쓰이고 좆같아서 기분 안좋은거 다 티나야됨.
아 더 쓰고 싶은데 갑자기 쓰기 귀찮아짐...여튼 회사 재회 존맛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