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팬사인회 간 강해신💙

현진이 데뷔팬이었는데 그동안 작품 다 챙겨보고 nn번 복습하고 현진이 기사마다 선플달고 누구보다 현진이 응원했지만 여력이 안돼서 현진이 실물은 한번도 본적없던 강해신

현진이 오랜만에 팬사인회 하는데 이건 무족권 가야돼 ✊ 해서 알바까지 해서 팬싸 조건 어떻게 어떻게 맞추고 당첨된 강해신

공개팬싸라서 대기하는 팬들 나란히 앉아있고 현진이 등장하는데 그때부터 강해신 전신이 덜덜떨리고 열 오르는 기분들고 난리나겠지

지금 몇 미터 떨어진 상황에서도 이런데 자기 차례되면 거의 기절할 기세ㅋㅋㅋㅋㅋㅋㅋ 현진이한테 할말들 백번 연습하고 생각해뒀는데 머리 점점 하얘지는 기분일듯

그러다 해신이 차례 됨 현진이는 현장에서 같이 호흡 맞췄던 배우들 보다 더 배우같은 애가 다가오니까 얘가 내 팬...? 놀라서 보는데 다리 후들거리는거 간신히 참고 걸어오는 강해신

현진이가 안녕하세요 하면서 송곳니 보이게 웃어주자마자 갑자기 강해신 얼굴 새빨개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진이한테 해주고 싶었던 말 많았는데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안나오는 해신이 보고싶어

현진이가 학생이에요? 하면서 덜덜떠는 해신이 손 살짝 잡아주니까 아니, 어, 아니요, 학생 아니에요.... 뚝딱거리는 강해신.. 현진이 주려고 선물도 사왔는데 현진이 뒤에 삐까뻔쩍한 선물들 쌓여있는거 보니까 자기 선물 존나 초라해보이고 데뷔때부터 응원했다고 팬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떨려서 말도 잘 안나오고

그와중에 현진이가 해신이 올려다보면서 손꼭잡고 웃어주니까 갑자기 눈물 뚝뚝 떨구는 강해신 보고싶음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냉하게 생긴애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니까 당황한 현진이

왜 울어. 언니 보니까 좋아서 우는 거야? 현진이가 다정하게 달래겠지 근데 이제 다음 차례 넘어가야한다고 뒤에서 고나리해서 울던 해신이 머뭇머뭇 넘어가려는데 현진이가 손 꽉 붙잡고 괜찮으니까. 천천히 있다가 가. 해줘야됨

그래서 겨우겨우 진정하고 현진이한테 데뷔때부터 팬이었다 자기 힘들때 현진이 작품 보면서 버텼다 이런저런 이야기해줄듯 현진이한테 선물까지 주고 포옹까지 받고 내려가는 강해신

이제 죽어도 여한이없다 했는데 며칠후에 현진이네 소속사에서 연락와야함 우리 소속사 오디션 볼 생각없냐고

해신이는 내가 오디션? 배우 오디션을 보라고....? 싶은데 혹시 현진이 볼수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가봄

오디션이라기보다 거의 이미 확정된 미팅에 가깝게 해신이 요리조리 뜯어보는데 대표가 현진이가 그렇게 추천을 하던 이유가 있었네~ 우리 회사랑 계약할래요? 해서 눈 커지는 강해신

그렇게 신인배우 준비하면서 소속사 내에서 썸타는 해신현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