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기엔 내가... 마음이 더 휘발되기전에 적고싶어서 냅다적는 첫/막콘 이야기 무대는 다른 후기들도 직캠들도 많으니 내 감정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함 진짜 길고 두서없어서 안읽어도돼....

첫콘때는 일단 아무래도 암것도 모르고 가다보니 설렘이 진짜컸음 덬질은 꽤 오래했지만 오프 다니는 스타일이아니고 나름 라이트하게 덬질했던것+코로나 이슈로 대면 콘서트는 처음이였어서 진짜 설레는감정이 제일 컸던거같아 어떤곡 해줄까 내 최애곡 해줄까 이런생각도 하고 ㅋㅋㅋ (결론적으론 사랑별은 내가 안간 중콘때만 잠깐 불러줬다는 슬픈소식이...)
콘서트 가기전에 tmi지만 케타포도 갔었는데 음료럭드도 최애둘이 나오고 슈스지 포카도 최애가 나와서 되게 행복한채로 들어갔거든 솔직히 그때 기분으로는 그냥 행복하게 보고 나올줄 알았음 ㅈㄴ 오산이였다... 종소리 들리면서 첫 vcr 시작하자마자 나도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났어 ㅈㅉ 나도 당황스러울 정도였음 바로 울면서 훌쩍였는데 다같은 마음인건지 내옆자리분도 훌쩍거리고있어서 동질감돠 함께 마음이 너무아팠음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 같은 상처를 갖고있는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무대볼때는 와 이걸하네 이걸해주네 이것까지주네?? 여자친구가 미쳤다 여자친구가 10주년콘서트라고 와이리무리해 버디마음을 너무잘알아 미치셨다 셋리스트가 그냥 돌아버렸다 이런 선택을해줘서고마워 < 계속 이생각의 반복이였는데 오히려 VCR 나올때 나도모르게 계속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특히 시달 브이씨알이 그간 애들 뮤비(열대야는 왜빠졌는데..) 역순으로 흘러간게 우리애들 진짜 대단했다 싶으면서 그냥 울컥하고 슬픈것도 있지만 대단하단 마음도 컸던거같음 글고 소성진 샤라웃 할땐 살짝 슬로건으로 가리고 뻐큐했는데 ㅎ 내마음이 전해졌는지 모르겠네 ㅋㅋㅋㅋ
무튼 첫콘때는 울긴했지만 그래도 막 마음이 되게 힘들진 않았어 일단 여자친구를 새로 봤다는 도파민이 더 크기도 했고 아직 내일도 모레도 남아있을거니까 란 생각때문에라도 웃을수 있던거같음 그때만해도 막콘때는 애들도 울려나? 크림빵 또 터지면 귀엽겟당ㅋㅋ 이런생각 하고있었음 내가 머리아플때까지 오열할건 모르고....
막콘때는 첫콘이랑 반대로 vcr보다 애들을 볼때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 브이씨알은 다 아는 내용이니까 꼭 찍고싶은 장면 놓치지말고 찍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좀 의연하게 봤는데 애들이 너무...너무 행복하게 춤추고 노래하는거 보는데 그냥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임.. 응원법 외치면서도 훌쩍거리고 애들 클로즈업 될때 웃고있으면 웃는대로 울컥해하면 그런대로 너무너무 마음이 힘들고... 엔딩멘트할때 최종오열
멘트 하기전부터 애들 울컥해하는거 오늘 유독 서로서로 포옹 많이하는거 예린이 아예 우느라 뒤돌아서 멘트하는거 무지의 최고최선최악의(나쁜뜻이 절대로 아님ㅠ) 눈물의 이별편지 그냥 전부 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진짜 정신병이오더라 지금 너무 행복한데 그래서 마음이 아팠어 이제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하고 책장 덮을 일만 남았는데 죽어도 이 책을 못덮겠어서...
나는 정말 너무 속상한게 중소여돌 10주년콘서트 아무나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우리애들 정말 활동하는 모든 순간 역사를 써내려간 그룹이고 행복만 하게 웃으면서 기념할수도 있었을거거든 분명히.. 근데 어떤 일로 인해서 이 기념비적인 날 차고넘치게 행복만 해도 모자란 순간에 기쁨의 눈물이아닌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아티스트가 팬덤한테 미안하다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영원한건 없지만 영원히 기억될건 있다 이런 얘길 해야하고... 사랑하기도 바쁜 시간에 왜 서로 미안해야하는지 왜 예뻣던 예전모습을 보면서(너그나 단체샷) 행복하면서도...마음아픈 추억이 또 생겨야하는지 어렵게 만난 자리에서 다정하게 이별하는 법을 배워야하는지 그냥 모든걸 다 받아들이기 힘든거같음 아직까지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별이 어딨어 세상 모든 이별은 아름답지않아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예정된 이별을 최대로 아름답게 아프지않게 꾸며주려고 한 여자친구들이 너무너무 고맙고 어떤뮤직이 영원히 원망스러워... 연차가 차면 사실 어련히 개인활동에 중점을 둘수밖에 없다는걸 머리론 아는데 그냥 나는 여섯명이 아니면 행복할수 없으니까 평생 해달라는 애같은 말밖에 안나와... 멤버들한테는 정말 고맙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무지가 말한거처럼 뭐 원망? 이런거 정말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데 그당시 애들이 받았던 악플(ㅠ)들이 순간 주르륵 스쳐가면서 왜 저런말을 기어이 하게만들었는지도 너무 속상하고...그냥 진짜 아직까지도 눈물이나고 ㅋㅋㅋ 마음이 진짜 붕괴된거같음... 차라리 이럴거면 막콘 현장에 없는게 나앗을까 싶을정도로 여자친구 보내주기가 너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없이 버디소리 들어서 행복하기도 했고 물론 행복하면서 언제다시 버디소리 들을수있을까 이런 정신병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긴했지만 이건 아마 우리의잘못은아닐거야...다 어떤뮤직 잘못일꺼야...
시간이 아주많이 흐르면 이 마음도 소강되는 날이 오겠지..? 왜 하필 여자친구한테 왜 하필 버디한테 누구도 잘못한 사람들 없고 서로 너무 사랑하기만 하는데 왜 우리에게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함께있으면 이렇게 행복한데 왜 만남은 찰나이고 헤어짐은 길까 같이가 당연한사이였는데 왜 이젠 따로인게 더 당연해졌을까 여전히 다 알수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고 우린 영원히 5월에 조금 마음아픈 사람들이겠지만,,, 당분간은 정신병걸린버디모드로 살것같지만,,, 기약없어보이던 기다림에 10주년으로 응답 받은거처럼 언젠가는 또 이렇게 기다리다보면 만나는 날이 오지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또 살아야지ㅠ
한가지 확신할수있는건 여자친구는 정말로 앞으로도 평생 내인생 마지막 아이돌이고 우다계 가사처럼 우리 사랑했던 날들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거...
마지막으로 막콘에서는 까먹음 이슈인지 시간때문인지 버디버디들한테 하고싶은말 외칠기회 안줘서 조금 아쉬웠다 또만나 아주 크게 외치고싶었는데... ㅠ
그래도 여자친구님들아 정말정말로 죽을만큼 사랑합니다 푹 쉬고 몸관리 꼭 잘하고 투어도 재밌게 건강하게 돌고오셔요
여자친구 밥 잘먹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