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독방 생긴 김에 올리는 건중일기 (스압)
149 5
2025.12.07 13:44
149 5

usZfAW

 


fIvCoF

migUlN

 

 

rwYIWz

Hxsegb

HCcbBQ
sJCtPA

lOfrMs

 

 

pfygEW

 

VvVeXl

BVWPIG

oOsFfY

MvWAAu

ONQAwI

jUUffH

CpuSqi

xiRjwc

AYIYVf

HKEGnH

AwGHng

cVkSJq

OssHCA

ReVsje

gGSmuF

jKaegx

jQCfMH

XwCCYU

 

 

읽기 힘든 덬들을 위한 텍본

 

5/11(일) 계급 결정전

오늘은 보이즈2플래닛의 첫 촬영날이었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녹화장에 들어갔다. 이미 나보다 먼저 온 연습생, 일반인 참가자 분들께서 앉아계셨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다가가기에도 어려웠어서 힘들었다. 첫인상을 투표해서 첫 등급을 정했는데 내 애교 3종세트가 별로였는지 1스타를 받아버렸다. 창피했다. 괜히했나 싶고 살짝 후회했다. 다른 참가자분들중에 아무것도 안하고 올스타를 받으신 분들도 꽤 있었어서 시간이 갈수록 더 후회됐다. 다들 매력적이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너무 많았고 마지막으로 경력직 분들께서 한꺼번에 입장하셨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멋있으시고 여유있으셔 보였다. 그리고 ‘올스타는 경력직의 것 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들 올스타 자리에서 밀려났는데 사실 처음부터 1스타를 받은 나는 크게 타격이 없었고 그냥 그렇구나 싶었다. 이후에는 마스터 분들께서 입장하셨다. 예상대로 임한별 마스터님과 이석훈 마스터님께서 출연하셨고 효린 선배님께서도 출연하셨다. 효린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대됐다. 그리고 댄스마스터님들은 백구영 마스터님과 최영준 마스터님께서 나오실 줄 알았는데 최영준 마스터님께서 나오시지 않고 킹키 마스터님과 카니 마스터님께서 출연하셨다.

 

마지막으로 랩 선생님 저스디스 마스터님까지 총 7분의 마스터님들이 우리를 도와주러 오셨다.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인정받으신 분들이기에 많이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이후에는 대망의 계급결정전 무대가 시작됐다. 

 

다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다크비 선배님들과 민이형무대였다. 녹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들 힘들어했는데 잠이 확 깨는 무대였다. 

나도 그런 무대였기를 바란다. 올스타를 받게 되어서 기쁘고 좋았던 것을 사실이지만 아쉬움도 있었고 확실한 올스타가 아니라 긴가민가 하셨던 것 같아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다음 미션때 증명하고 싶었다.


올스타 베네핏으로 시그널 송의 안무도 먼저 보고 유니폼을 받았다. 확실히 올스타 유니폼이 가장 예쁘고 멋있었다. 오래오래 입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어찌어찌 첫 녹화가 잘 마무리 되었다. 긴장도 되고 힘들어도 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를 받아서인지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꼭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화이팅 잘 해보자 건우

 


5/14(수) 첫 트레이닝

오늘은 마스터님들께 첫 수업을 받았다. 다음 미션은 시그널 송 평가를 위해 안무와 보컬을 알려주셨다. 백구영 마스터님, 킹키 마스터님 그리고 카니 마스터님까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안무를 티칭해주셨다. 백구영 마스터님께서 안무의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같이 연습하는 형, 동생,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구했다.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고 너무나 연습에 열정적으로 임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리더 계현이형과 안무리더 해리준까지 너무나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보컬 수업때는 아무래도 고음 부분을 소화하는 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을 긍정적으로 여쭤봤다. 가성을 이용해서 접근하라고 피드백 해주셔서 앞으로 개인연습때 가성을 많이 써볼 계획이다. 시그널 송 테스트날까지 고음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것 같다. 오늘이 아마 3일차 4일차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진 정신이 없고 모든게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다.

 


5/16(금) 개인 일기

오늘 날씨는 꽝이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바지, 신발 그리고 양말까지 쫄딱 젖어버렸다. 사실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습도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천연가습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다운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때문인지 어제 퇴근할 때 까진 잘 나오던 파트가 목이 안나오고 음이탈이 났다. 불안했다. 당장 내일 무대를 보여드려야하는 상황에서 이런 컨디션이라면 절대 올스타 계급을 유지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계현이형에게 스트랩실을 얻어먹고 민이형의 발성 기술을 배워 계속 반복했다. 스쿼트 자세로 발성연습을 하기도 하고 플랭크를 하면서 노래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며 해결책을 찾아나섰다. 다행히도 오후쯤에는 컨디션이 돌아왔고 라이브 무대를 팀원들에게 보여줬을 때 그래도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내일도 딱 이정도만 나와주길 간절히 바라며 목은 더이상 쓰지 않고 이미지 트레이닝과 표정, 시선, 제스쳐, 엔딩 포즈 등을 연구했다.

 


5/18(일) 시그널 송 테스트

오늘은 시그널 송 테스트가 있는 날이다. 떨진 않았지만 조금 부담은 됐었다. 조금 이른시간에 하는 라이브 평가라서 자신이 넘치진 않았던 것 같다. 1스타부터 3스타까지 차례대로 진행했고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무대했다. 다들 긴장했는지 가사실수가 많았다. 크게 계급변동이 있지 않았어서 기준이 꽤 빡빡하다고 생각했다. 유메키 님과 휘준이. 인후가 올스타에 왔다. 사람들이 올라온 만큼 올스타 내에서도 내려갈 사람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마냥 축하해주긴 힘들었다. 올스타의 첫 무대로 내가 호명됐다. 가나다 순서인줄 모르고 예상못했는데 살짝 당황했다. 그래도 올스타로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과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상했던 환경과 많이 달랐어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찾아갔다. 임한별 마스터님께서 보컬이 많이 늘었다고 해주셨다. 보컬때문에 이번 평가를 준비해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한번에 씻겨나가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다. 평소에 무대할때도 잘 떨지 않는 성격인데 등급 발표할때는 조금 떨렸다. 연습한만큼 나오지 않았기도 하고 올스타의 첫 순서라 기준이 어떤지도 모르고 내려갈거란 생각을 하고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했다. 다행히 올스타를 받았고 일반인으로서가 아닌 참가자로서 올스타를 쟁취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뿌듯했다. 다른 올스타 친구들도 준비한대로 보여줘서 줄줄이 올스타를 받았다. 예찬이가 2스타로 떨어졌고 상원이와 동헌이형이 계급보류 되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올스타 멤버들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계급 재조정이 끝나고 상원이는 다행히 올스타에 남았지만 동헌이형은 2스타로 떨어졌다. 그리고 노스타에 호명된 친구들은 바닥에 앉아야했다. 잔인한 엠넷. 

 

이렇게 끝날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킬링파트 결정전이 열렸다. 후보 셋을 뽑아 투표를 해 센터를 뽑는 방식이었다. 잔인한 엠넷. 하지만 내심 내 이름이 불리길 기대했고 불렸을 때 너무 행복했다. 1스타 일반인 참가자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다. 한 명 씩 무대를 보여주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다. 사실 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앞 두 친구들이 너무 잘 했어서 큰 기대 없이 결과를 받아드릴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렸고 믿기지 않았다. 약간의 부담감과 얼떨떨함과 기쁨이 섞여 되게 오묘했다. 보이즈2플래니스이 얼굴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게감이 느껴졌다. 빨리 한빈이형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형 따라 가장 높은 곳에 서서 멋있게 빛나고 싶다. 킬링파트 발표가 끝나고 포지션 평가도 했다. 잔인한 엠넷. 안그래도 힘들고 긴 안무에 잼과 댄스브레이크를 추가했다. 각자 포지션에 맞게 도전하고 창작을 해 보여줬다. 민이형이 찢었고 칭위가 무려 메키형을 누르고 각각 메인을 가져갔다. 진짜 다들 엄청난 실력자라는게 느껴졌다. 이제 남은건 연습후에 찍는 시그널 송 무대이다. 

 

잘 준비하고 멋있게 찍은 뒤에 후련한 마음으로 쉬고 싶다. 힘내자 화이팅.

 


5/20(화) 개인 일기

오늘은 시그널송의 2절과 브릿지까지 배우는 날이라서 간단하게 안무를 따고 백구영 마스터님의 수업을 받으러 일산에 갔다. 디테일들을 배우고 반복연습을 했다. 1절만 춰도 너무 힘든 안무인데 4분이 넘는 분량이라 정말 완곡하기 너무너무 힘들었다. 체력분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3절 코러스부터는 팔에 힘이 다 빠져서 안올라갔다. 힘을 뺄 구간을 정하고 뒷부분을 출때 지친 티가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돌아와서는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인터뷰를 한 뒤에 퇴근했다. 이제 내일부터 연습만 계속 하면 된다. 표정과 디테일, 그리고 킬링파트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보고 연습해야겠다.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내일 병원을 다녀올 예정이다. 시그널 송의 센터가 된 만큼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몸관리를 진짜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5/25(일) 리허설

시그널송 테스트를 위해 리허설을 하고 왔다. 

무대가 처음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고 강렬한 곡인 올라인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다. 처음 스튜디오에 입장 했을 때에는 아무것도 안보여서 당황했었는데 불이 켜지고 웅장한 세트가 눈앞에 보인 순간 소름이 돋았다. 너무 멋있었고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베네핏들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올스타 계급만 가질 수 있는 팬던트와 킬링파트만 가질 수 있는 목걸이를 받았고 1절부터 엔딩까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또한 올리브영 쇼핑 상품권과 무대 리프트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계급사회는 무서운 것 같다고 느꼈다. 다른 계급 참가자들의 눈치가 보일만큼 큰 베네핏을 받고나니 약간의 긴장감과 꼭 남고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킬링파트만의 베네핏중 하나인 리프트를 모든 참가자들이 보는 앞에서 체험해봤다. 생각보다 많이 높았고 더 멋있었다.

 


5/26(월) 시그널송 무대 녹화

오늘은 대망의 시그널송 무대 녹화날이다. 킬링파트를 맡은 참가자로서 사실 어깨가 무거웠다. 킬링파트만이 할 수 있는 와이어 촬영도 하고 c참가자들과 VCR 촬영도 했다. 가장 중요한 무대촬영이 시작되고 준비했던 모든걸 불태웠다. 4분30초 분량의 곡을 풀로 15번 넘게 돌리니 어깨가 3절부터 올라가질 않았다. 표정을 신경쓰면 안무를 100퍼센트로 추질 못하고 안무를 100%로 추면 표정이 일그러져서 힘들었다. 다양한 무대효과와 촬영기법들이 합쳐져서 멋진 영상들이 나왔고 이후에 나올 시그널 송 영상이 궁금해졌다. 걱정도 되긴 했지만 촬영이 끝났다는 말과 동시에 너무나 행복했다. 2주간 잘 쉬고 다시 달려보자 건우야 화이팅 (혹시 아직 안 읽어본 덬 있다면 이 부분은 꼭 이미지로 봐)

 


6/17(화)

오늘 마스터님들께서 오셔서 평가를 해주셨다. 준비가 덜 된 상태고 무대를 보여주려니 자신감도 없었고 실수도 많이 했다. 모두의 기대를 받는 팀인만큼 실망도 컸었던 것 같다. 마스터님들, 다른 연습생들, 팀원과 나 자신 모두.

 

피드백을 박자가 빠르다는 것과 무대할 때 바닥을 많이 본다는 내용이 있었다. Win 스티커를 받긴 했지만 기분좋게 쟁취해낸 느낌은 없었다. 연습실로 돌아가서 연습을 하고 트레이닝을 받았다. 보컬 수업을 먼저 받았는데 효린 마스터님과 석훈 마스터님께서 와주셨다. 랩 할 때 조금 더 타이트하게 불러달라고 하셨다. 보컬레슨은 큰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 댄스레슨 때 사고가 터졌다. 일단 가사 숙지가 덜 돼있는 상태에서 라이브로 보여드리려니까 춤도 보컬도 표정도 다 보여드린게 없었다. 킹키 마스터님께서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해주셨고 개인적으로는 춤을 출때 가지고 놀지 못하고 뻑뻑하다고 해주셨다. 마음이 아팠지만 내일부터 오늘 받았던 피드백들을 위주로 연습하며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6/18(수)

오늘은 우리끼리 연습을 하다가 뜬금없이 자체평가를 진행했다. 정말 예상할 수가 없다. 오늘 갑자기 안무와 대형이 수정돼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를 보여줬고 다른 팀들의 무대를 봤다. 원스타 올스타 할 것 없이 다들 너무나 잘 준비해서 놀랐고 우리가 진짜 더 분발해야겠다고 느꼈다. 자체 평가가 끝이나고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평가지가 도착했다. 우리 1팀이 2팀에 비해 승리가 많았고 좋은 평가들도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가장 잘한 연습생에 내 이름이 있을 때도 꽤 많아서 너무 좋았지만 몇 명은 가장 못 한 연습생으로 뽑아서 아쉬웠다. 톤적인 부분을 지적받았는데 연습해서 고쳐나가면 되기 때문에 괜찮았다. 진짜 꼭 멋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열심히 해야겠지.. 화이팅!

 


6/22(일) 

오늘은 피팅과 컨텐츠 촬영등으로 바쁜날이라 연습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날이었다. 가장먼저 무대의상을 입어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멋진 의상을 입고 춤을 추니 멋있는 제스쳐와 표정이 계속해서 생각났다. 촬영을 두 차례 하고 KCON에 쓰일 사진과 멘트를 준비했다. 언젠가 진짜 내가 KCON에 서서 무대하는 날을 상상하며 각오를 적었다. 야외촬영까지 마치고 연습실로 돌아와 단체연습을 하려고 했지만 다들 보이지 않아서 빌렸던 신발을 돌려줄겸 첫만남 팀 연습실에 찾아갔다. 다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우리팀 연습 분위기와 조금 달라서 솔직히 부러웠다. 우리팀 곡이 막 신나는 노래보다 분위기있는 곡이라 그런지 다들 텐션이 올라오질 않아서 좀 우울한 바이브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연습 막바지 쯤 부터는 다들 힘내서 열심히 연습해서 빠르게 맞추고 깔끔해졌다. 다들 확실히 각자 실력이 출중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확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6/29(일) 무대 리허설

무대를 하기 전 음향과 대형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리허설을 진행했다. 준비한대로 보여드리고 체크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했지만 실수가 많이 나왔고 마스터님들께 혹평을 받았다. 특히 카니 마스터님께서 많이 실망했다고 하셨고 석훈 마스터님께서 정말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떳떳할 수 없었다. 우리도 모르게 조금 안주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리허설이 끝나고 메키형이 울었다. 마음이 아팠고 형의 믿음에 내가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컸고 선뜻 위로해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건 리허설이고 본 무대때에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보여드리면 충분히 멋있는 무대가 나올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이 조금만 된다. 후회없는 무대 만들고 싶다.

 

 

여기서부터 몇 장은 날짜가 없음

 

16번째 장
오늘은 2차 생존자 발표식 날이다. 떨리는 마음을 숨겨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자리 한자리 채워질수록 축하하는 마음과 불안함이 공존했다. 중간 순위가 17위까지 떨어졌었기 때문에 기대가 크지 않았었다. 


더 떨어지지만 말자는 마음으로 내 이름이 호명되길 기다렸다. 2차 순위는 16등이었다. 결코 낮은 등수는 아니지만 Top8과의 격차가 크기에 아쉬움이 컸다. 계속해서 하락하는 내 순위와 탈락자 형 동생 친구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데뷔를 못 할 수도 있다는 현실이 무섭고 막막했다. 연습생 생활을 해오면서 데뷔만을 보고 달려왔기에 무대위에 선 모습이 아닌 나는 상상해본적이 없다. 


힘든 시간이지만 최대한 빨리 털어내고 다시 8명에 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힘내라 건우야

 

 

17

오늘은 미션곡을 공개하는 날이다. 항상 그랬듯 천막 하나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시즌 1에서는 듀얼포지션 미션이었어서 같은 미션일거라고 예상했다. 만약 그렇다면 보컬+댄스를 골라 보컬과 댄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엔 보컬, 랩, 댄스 세가지로 나뉘어져 미션곡이 주어졌다. 곡들이 전부 공개되고 나의 계획은 1. 건사피장 2. 한숨 3. 보컬곡 4. Bad 순서로 가고싶었다. 그렇지만 순위에 밀려 하고 싶은 곡을 가지 못했고 ‘락’ 팀에 가게 되었다. 첫번째 경연곡과 달리 처음부터 삐걱거린 느낌이었다. 그래도 새로운 친구들과 열심히 무대를 꾸며 꼭 순위 반등을 노릴것이다.

 

 

18

오늘은 중간점검을 했다. 마스터님들께 준비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았다. KPOP스러운 안무보다 더 코레오같은 느낌으로 창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구성적으로 지금보다 더 화려하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뻗어나가면 창작하기 수월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이야기가 생긴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되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러한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얘기를 나눈 뒤에 늑대를 주제로 하기로 했다. 플로어 동작들을 추가하고 손모양을 늑대처럼 하는 디테일을 넣었다. 앞으로 인트로와 댄브도 이런식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평가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팀이 꼴지를 했다. 팀내 1위를 했다는 것에 기쁘기보다 팀이 꼴지를 했다는 사실에 심란했다.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은 자체평가 날이다. 준비한 무대를 다른 참가자들 앞에서 보여주고 1위와 5위를 뽑았다. 다들 너무나 잘해서 깜짝 놀랐다. 우리도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고 평가지를 받았는데 2위도 나오고 3, 4위도 많이 나왔다. 중간평가때 5위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지만 여전히 낮은 등수임에는 변함 없었다. 앞으로 남은 날동안 최대한 멋진 무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19

리허설을 했다. 돌출무대를 처음 써보는 날이라 더 집중해서 리허설을 했다. 확실히 연습때에 비해 변수가 많았다. 로드에서 동선이 겹치는 일이 생겼고 의상 때문에 체력소모가 더 빨라져서 막사비 부분에 힘이 남질 않았다. 이러한 부분을 수정해야 할 것 같았다. 마스터님들께서 리더로서 잘 피드백을 반영해 무대를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칭찬을 해주실때에도 뭔가 뿌듯하면서 내가 칭찬을 듣는 기분이었다. 본무대에서도 열정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20

경연을 했다. 우리팀은 다섯번째 순서였는데 앞팀 친구들이 다들 너무잘해서 조금 떨렸다. 손에 땀이 나고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 무대를 서기 전에 팀 소개와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 잠시 팬분들을 뵀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지’ 다시 느꼈고 심기일전 했던 것 같다. 부족할 순 있어도 창피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나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무대를 하고 함성이 들릴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인이어를 두 쪽 다 빼고 들었을 때 이러려고 그렇게 힘들게 준비했구나 싶었다. 모든걸 보상받은 기분이랄까? 지난 일들이 기억도 안났다. 물론 무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열심히 쏟아냈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떳떳했다. 그렇기에 무대 결과가 어떻든지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전체 1위를 해서 정말 믿기지 않았다. 얼떨떨 했고 꿈을 꾸는 듯 했다. 한 번 더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설 수 있고 온라인 팬미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노력으로 안되는 일은 없는 걸까? 정말 불가능할것만 같았던 일이 일어났다. 투표해주신 스타크리에이터님들께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1

오늘은 미션곡을 새로 받는 날이다. 항상 이 미션을 하는 타이밍에 신곡 미션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총 네개의 곡이 있었고 이미 스타크리에이터님들께서 투표로 곡을 정해주신 상태였다. 나는 Chains나 Lucky Macho가 가장 좋았고 Sugar high도 좋았다. 어떤 모습을 보고싶은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곡 제목을 확인했는데 Chains가 적혀있었다. 너무 좋았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 곡에 어울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12명중에 6명만 이 곡을 준비할 수 있기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우리 팀에만 Top 8중 5명이 있기 때문이다. 연습실에 와서 연습을 해보니 이곡을 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잘 보여주고 꼭 살아남아서 우리 스타크리에이터님들께서 보고싶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8/30 팀, 파트 재조정 

생존자 발표식이 끝나고 팀 재조정을 시작했다. 24명의 생존자 중에서 Chains에만 11명이 생존했다. 이 중에 5명은 다른 곡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일단 Lucky Macho와 Main Dish에서 팀원을 뽑기 위해 어필을 했다. L.M.은 메보를 구했고 M.D.는 어차피 누군가는 와야한다고 밀려나서 오기 전에 직접 선택하라는 말도 했다. 사실 L.M.에 흔들렸지만 스타크리에이터님들께서 배정해주신 곡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다. Chains에서는 준일, 천카이원, 쑨헝위 이렇게 셋이 자진해서 팀을 떠났고 총 8명의 참가자가 남게 되었다. 그래서 파트를 재분배 하고 마지막까지 파트를 얻지 못한 참가자가 떠나기로 했다. 나는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파트라면 분량에 상관없이 지원했다. 감사하게도 서브보컬 2라는 멋진 파트를 얻어 Chains에 남게 되었다. 천만다행이다.

 

 

9/2 자체평가

오늘은 참가자들끼리 자체평가를 진행했다. 다들 정리가 많이 되어 왔다. 우리도 우리가 준비한 무대를 보여줬고 피드백을 받았다. 리오형과 하오형이 1등으로 많이 뽑혔고 꼴등으로는 안신이가 많이 뽑혔다. 
그 와중에 나에 대한 극찬이 있었는데, 평가지를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이번 미션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고 힘들었었는데 덕분에 힘이 조금 났다.

 

 

9/6 경연날

아침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리허설을 했다. 2차 미션때보다 커진 스케일에 놀랐다. 

마스터님들과 함께 리허설을 했고,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만 본 무대에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경연 시간이 되고 다른 팀들 무대를 본 뒤에 우리 차례가 왔다. 준비한대로 후회없이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했다. 

항상 그렇듯 아쉬움은 남았지만 후련하고 기분좋았다. 스타크리에이터님들께서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벌써 세미파이널 무대까지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제 이 여정도 끝을 향해 가고있는데 결말이 꼭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앞으로의 무대에도 최선을 다할것이다.

 

 

9/25 파이널

오늘은 드디어 긴 여정의 마지막 날이다. 
첫 등급평가부터 시그널 송, 위플래쉬, 락, 체인스 무대까지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1, 2, 3차 보2플 오디션까지 생각하면 거의 1년동안 달려온 여정의 마지막 날인것이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도,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중요한 날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발목을 다쳐버려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찾아와주신 팬 분들과 팀원, 가족, 피디님 작가님 감독님 모두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아침 일찍 진통 주사를 맞았다. 나에겐 오늘만큼 중요한 날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꼭 데뷔할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밥 중 하나인데 독방에는 트윗 링크만 올라온 것 같아서 올려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65 12.05 28,9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9,5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3,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09 스퀘어 ALPHA DRIVE ONE 'EUPHORIA' Poster 3 00:02 23
1208 잡담 건나잇🐑💙 1 12.07 27
1207 잡담 확실히 퍼포먼스 비디오보다 안무연습영상 2 12.07 55
1206 잡담 자막도 이제 건자님이라 하네 3 12.07 90
1205 잡담 비하인드 움짤 2 12.07 30
1204 잡담 니 또 나시입었네 2 12.07 51
1203 잡담 카메라 보고 그렇게 웃는 행위 그만해주길 바란다 4 12.07 35
1202 잡담 형아미 있다 1 12.07 50
1201 스퀘어 [Behind the DRIVE] 우리 ALLYZ분들의 마음에 꼭 들었으면 좋겠고 ❤ | FORMULA 퍼포먼스 촬영 비하인드 3 12.07 24
1200 잡담 미안해 면도하고 올게 다음에 1 12.07 58
1199 잡담 사귐통 ㄹㅈㄷ 6 12.07 93
1198 잡담 건우 쾌남 웃음 나올때마다 사컴통이 준내 옴 2 12.07 83
1197 잡담 볼빵빵 보조개 긔엽어 2 12.07 87
1196 잡담 자컨 움짤 3 12.07 54
1195 잡담 건우 입꼬리가 너무 귀여워 4 12.07 64
1194 잡담 손가락 긴것봐 2 12.07 94
1193 스퀘어 'FORMULA PERFORMANCE VIDEO' Behind Photo - 건우 6 12.07 53
» 스퀘어 독방 생긴 김에 올리는 건중일기 (스압) 5 12.07 149
1191 잡담 독방 생겼네 2 12.07 61
1190 잡담 파이널 직찍이 아직도 뜨네 3 12.07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