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보니우스 기사단 원거리 소대 부대장
원거리 소대의 부소대장인 로엔은 활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와 처음 동행하는 이들은 항상 이러한 부분에서 충격을 받는다. 동료들이 후방에서 석궁과 화승총을 들고 진형을 갖추는 동안, 이 젊은 기사는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대신 창을 꼬나든 채 저지선을 넘어 제일 위험한 적과 교전을 펼쳤다.
어떤 기사들은 원거리 소대원에게 그 이유를 물었고, 대답은 주로 두 가지로 갈렸다.
하나는 로엔이 최전선에 서 있으면 적들은 소대에 접근할 수 없으니, 나머지 병력은 안심하고 지원 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하나는 선두에서 돌격하는 그를 상대로 방어 태세를 유지할 수 있는 적은 없으니, 로엔은 소대에서 가장 날카로운 화살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대한 로엔의 답은 간단했다.
「대부분의 경우, 창으로 찌르는 편이 활을 쏘는 것보다 빠르고 정확하거든」
로엔은 무기와 전술에 효율의 높고 낮음만 존재할 뿐,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몰래 화살을 쏴야 할 때는 활을 쏘고, 창을 들어야 할 때는 창을 들었다. 창끝으로 갑옷을 꿰뚫을 때의 손맛이 제일 짜릿하긴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승리를 위해서라면 매복과 독, 기습과 잠입도 훌륭한 수단이라 여겼다.
그저 기습을 할 때는 목격자를 남겨두지 않는 편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전장 위를 날카롭게 질주하는 그림자로 기억한다.
마치 허공을 가르는 화살이나 총탄처럼. 하지만 로엔은 그보다 훨씬 맹렬했고, 피할 수도 없었다.
https://x.com/i/status/2043902062514098421
「…당신의 결정과 여러 동료의 우려에 대해서는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사를 원정대에 합류시킨다면 아군에 존재하는 여러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겠지요. 그럼 이제 남은 문제는, 제가 당신들 둘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되겠군요」
——원정 전야, 시무스·페그가 바르카에게 보낸 답장
◆ 이름: 로엔
◆ 호칭: 서늘한 화살촉
◆ 페보니우스 기사단 원거리 소대 부대장
◆ 신의 눈: 얼음
◆ 운명의 자리: 교활한 토끼자리
https://x.com/i/status/2043902314377887820
https://youtube.com/shorts/kYRqC4noU-E?si=VpgH_I7J7pwU6_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