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가 최소 6000살이라는건 예전부터 언급된 부분이라 천사들이랑 활동시기 겹친다는건 추측 가능했는데
이번에 아예 대놓고 인게임에서 천사들이랑 같이 밥먹고 놀던 사이라고 확정이 났고 이번 언급으로 몇몇 정체 후보가 삭제됨.
[ 자백 스토리2 ]
옛날, 자백은 달의 사자의 신분으로 인간 세계에 내려와 신비로운 인물 한 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용모가 범상치 않았다. 구름을 타고 안개를 몰며 산을 옮기고 바다를 메우는, 바위를 흔들어 옥을 부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토록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천사 일족이 아니라는 점은 자백을 크게 놀라게 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산속에서 선법을 겨루기로 약속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었지만 그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대신 하늘 끝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자백이 소리를 따라가자, 구름 사이에서 똑같이 생긴 세 개의 형체가 서로 맞서 싸우고 있었다.
무기가 부딪히는 틈새로, 그녀는 구름 속에서 희미하게 울려 퍼지는 「암주천성」의 외침을 들었다.
잠시 후 전투가 끝나고 세 형체는 다시 하나로 합쳐져 자백 앞에 내려왔다. 다름 아닌, 약속 상대였던 그 벗이었다.
자백은 큰 호기심을 느꼈고, 그는 숨김없이 설명하며 아낌없이 가르쳐 주었다. 그것은 오래된 기술이었으며, 참삼시라 불렸다.
삼시란, 수행자의 마음속에 깃든 혼탁한 집념과 사악한 욕망을 뜻한다. 삼시를 베어 내면, 비로소 맑고 투명한 자아를 마주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백은 하늘과 세 달의 사자로서, 마음속에 망념을 품은 적이 없었기에, 아무리 시도해도 몸속의 세 귀신을 베어낼 수 없었다.
그 벗은 개의치 않았다. 그저 「하늘의 뜻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며, 세상일은 덧없이 바뀐다」라는 말만을 남긴 채, 덤덤하게 자리를 떠났다.
이번 해등절 스토리랑 자백 실장으로 밝혀진 종려 과거를 정리해보면
- 자백이 낭간의 사직신으로 활동 중일때 종려(암주천성)와 우연히 만나서 참삼시(세 귀신 베어내기)에 대해 듣고 친구가 됨.
- 둘은 선술을 겨루며 친구가 됨. 같이 낭간의 축제에서 만나서 밥도 먹음.
- 스토리2 에서 자백은 암주천성에 대해 인간의 모습을 하고있던 존재라고 하는데 현시점(해등절 부활시점)에선 정체를 아는것처럼 얘기함.
- 자백이 불바다 전쟁때 세 귀신에 봉인되고 그 중 하나가 마신전쟁때 부활해서 종려를 도움.
- 암왕제군은 리월 건립 후 축월절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달에 제사를 직접 지내며 자백의 영혼에 말을 걸었으나 실패했음.
(어느 순간에 암왕제군은 달에 제사를 지내는걸 그만뒀고 축월절은 조왕신을 섬기는 행사로 의미가 바뀜)
그리고 천사랑 칭구칭긔로 밝혀진 이번 스토리로 인해 종려의 정체 후보군 여럿이 탈락함.
1. 강림자 : 불바다 전쟁 전부터 천사들이랑 놀고 있었으므로 소거법상 제 2~3 강림자가 아님. (제2 강림자로 추정되는 외계인이랑 같은 시기에 활동)
2. 용왕 니벨룽겐의 파편이나 파생 어쩌고 : 니벨룽겐이 우주여행갔다 돌아온건 불바다 전쟁 때이므로 아님.
3. 천리의 파편이나 파생 : 천리와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깃발 올려달라고 한 자백과 친구사이므로 가능성 낮음.
4. 천사 : 자백이 직접 천사족이 아니라고 언급함.
천사문명 시절 종족이래봤자 몰락중이던 원소용, 천리패밀리, 1~2강림자, 천사, 인간, 몇몇 이종족 이게 끝이라서 정체라고 할만한 존재가 없음.
종려는 굳이 따지면 마신으로 분류인데, 저때 낭간국 제사장(훗날 침옥협곡의 마신), 따오기왕(적왕 휘하로 들어감)이 동시대에 있긴 했음.
지금 원신이 원공노 들어와서 설정 많이 풀고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설정 안 풀고 있는게 '마신이란 대체 뭐고 언제 생겨난건가' 이거라서
종려의 정체는 마신에 대한 설정이 본격적으로 풀릴때 같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