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넌 지금껏 충분히 잘 해왔어. 그러니 오늘만큼은 마음껏 고기를 먹어도… 되겠지?」
논문에 쫓기고 있는 주제에 기말고사 공부까지 하는 거야? 이러니까 앉은 채로 졸고 있지.
흐음…. 딱히 어려운 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자, 잠깐만. 최근 3년 치 성위표 정리본이랑 명론파 쪽 연도별 시험 족보에, 천문도 테스트 시뮬레이션 문제까지…? 뭐, 뭐가 이렇게나 많아?
저기, 어차피 지금 한가하지? 이 아이가 쓸 복습용 자료 좀 같이 정리해 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