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으로는 플블캐한테도 스킨 짜게 주는데 돈도 안 되는 행자한테 낼 여유가 없어서인 게 뻔하고
내적으로는 행자가 티바트에 미련이 없는? 소속감이 옅은 캐릭터여서같음
이걸 느낀 게 라슬 전임이랑 4장 6막 여행자의 장이었는데 플레이어인 나는 마신임무랑 수많은 전임 월퀘를 하면서 더 충격적인 사건을 많이 겪었고 상대적으로 극초반에 헤어진 심연왕자는 그립다는 생각이 딱히 안 드는데(주관적임)
행자한테는 그 많은 일보다 심연행자랑 헤어진게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임. 현실 동생이 있어서 그런가 둘의 그사세를 보면서 저렇게까지 애절할 일인가 생각도 했고. 결국 심연행자와 여행의 끝에서 재회하면 티바트에서의 인연은 칼같이 뒤로 하면서 떠날 사람 같았음
아야카가 준다는 옷도 굳이 거절하고 아란나라가 씌워준 화관도 무엇 하나 안 남김. 무기도 꾸역꾸역 무인검을 유지하는데 프롤로그의 그 검을 다시 갖기 전까진 안 바꿀 거 같음
동생겜 개척자가 특정 운명의 길이 되면 모자라도 쓰는 거 보고 생각한 건데 개척자는 나중엔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은 열차 소속이라고 인지하고 있음
열차 자체도 어디에 정착한 게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오히려 기꺼이 복장을 바꿀 수 있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