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 때문에 다들 불신이 무라타다 히메코다 이런 썰 많이 올라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오역이라는 이야기가 있네,,
1. 무라타가 아니라 무나타여야 하는 이유
중국어 원문단어는 (穆納塔人) 인데 이게 무라타보단 무나타로 번역을 해야 맞대
오역 사유: 중국어에는 R 발음이 존재하지 않음
단어의 끝에 오는 경우나 단어의 앞에 오지만 아예 다른 발음을 만들어내는 경우에만 R이랑 대치되는 문자가 쓰인대 (ex. 스타레일의 완매는 영문으로 Ruan Mei로 쓰임)
암튼 특별한 케이스 외에는 R을 쓰는 경우가 없고 따라서 일본어 어원인 무라타(붕3) 같은 경우에는 아예 다른 한자를 써서 대체한대 (Mulata / Munata 등으로 읽히도록)
한국어도 R 발음 없어서 L과 비슷한 ㄹ 발음으로 뭉개쓰는거 생각하면 될듯
2. 붕3 무라타와 한자부터가 다른 이름 무나타
근데 그럼 왜 저게 오역이냐
일단 붕3 무라타와 웹툰에서 나오는 무라타는 한자가 다름
붕3 (無量塔) vs 원신 (穆納塔)
마지막 글자 빼고는 전부 다른것이 보이지?
3. 그럼 무나타는 도대체 뭐냐
그리고 저 무나타인 이라는 단어는 중국어 문법에 따르면 "무나타의 아이들"보다는 "무나타에서 온" 이라고 보는게 맞대
원신에서 나온 무나타(穆納塔) 라는 단어는 사람이 아니라 장소라는 뜻이 됨
(사실 한국어 문법으로 봐도 ~~~인은에 들어가는 ~~~는 장소로 보는게 맞는데 내가 번역하고 있는 자료가 영문 기반이라 저런 말을 한거야)
실제로 나타를 일컫는 중국어 원문은 (納塔) 임.
4. 그럼 무는 뭐임?
붕3에서 언급되는 잃어버린? 가라앉은 대륙으로 언급되는 지역이 있음.
이름도 무고 한자도 똑같음 (穆)
그래서 무나타인 이라는 단어는 "무-나타에서 온 사람들" 이라고 번역해야한다
5. 그럼 무-나타가 도대체 뭐임??
이것을 알려면 나타(Natlan)의 어원을 먼저 따져봐야함
어원 1: 나타는 나와틀(Nahuatl)과 아스틀란(Aztlán)의 합성어인것으로 추측됨
나와틀: 아즈텍 문명 사람들이 자신들을 일컫던 말
아스틀란: 아즈텍 문명 사람들이 자신들은 아스틀란에서 왔다고들 말함 (조상님 지역 같은건가봄)
독일어 버전 발자취 영상에선 -lan이 (Natlán) 으로 표기되어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유추했다고 함
어원 2: <사하의 전설>에서 등장했으며, 전쟁으로 사라졌던 지역 중 하나인 나란(Nalan)에서도 따왔을 것이다
사하의 전설: 미호요 창립자 중 하나이자 현재 법정대표인인 차이 하오위가 2010년에 만들었던 게임
여기서 수메르 브금인 삼사라랑 나타의 전쟁브금이 티저느낌으로도 나왔었다고 함
만화에서 무-나타라고 쓴 이유:
잃어버린 대륙 느낌을 주기 위해 "무"라는 접두사와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서 따온 이름인 "나타"를 붙인것으로 추정
6. 근데 지금 대륙 이름은 그냥 나타 아님??
ㅇㅇ 맞음
사실 나타(NATLAN)도 잃어버린 문명 아틀란티스(ATLANTIS)의 말장난이기 때문에 사실 저 "무" 접두사를 붙일 이유가 없었던것임
나타라는 단어 하나로도 충분히 잃어버린 문명 느낌을 줄 수 있는것
그래서 굳이 무를 붙이지 않고 나타로 최종적으로 결정한거라고 추측됨
7. 엥 갑자기 아틀란티스요?? 너무 간거 아님?
수선화 월드퀘 중 볼 수 있는 궁극자의 탑 설명
"수선화 십자 결사회는 인간이 반복되는 윤회 속에서 끝없이 완전해진다고 여긴다. 이전에 겪었던 윤회는 휘페르보레아, 나타란티아, 레무리아, 그리고 현재 절반을 겪은 넷째 윤회(크라우냐리아)를 포함한다."
여기서 나타란티아라는 단어는 영어론 (Natlantean) 이라고 나오는데 이게 나타 + 아틀란티안의 합성어로 보이고 아틀란티안은 "아틀란티스에서 온"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나타와 아틀란티스 모티브의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있음
8. 하나 더: 무라타 히메코의 중국어 이름은 아예 다른 이름이다? 발음이 다르다?
(Wúliàng Tǎ Jī Zi) 라고 적혀있는데 이거는 내가 붕3 스토리만 옅게 읽은 사람이고 깊게 파본 사람이 아니라 다른 덬이 컨펌해줄거야,,,,,,,,
9. 근데 이런걸 그냥 냅둬??? 나타로 바꿔야 하는거 아님??
스토리가 진행되며 단어가 바뀌어서 의미가 꼬인게 한두번이 아님.
대표적인 예시
이거 기억나십니까
이것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단어가 바뀌어서 꼬였음
공허 => 허공
푸라나 => 책
수메르 챕터 이름: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발자취에서 나왔던 푸라나라는 단어를 수메르 출시때는 아예 없애버리면서 ???? 상태가 됨
영어 버전은 처음부터 개노답임
발자취 영상에서 Truth Amongst the Pages of Purana (푸라나 속 페이지들의 진실)라고 해놨음
중국어 원문에서 푸라나만 번역하고 허공, 겁회같은 단어는 뭔소린지 몰랐는지 갖다버리고(ㅋㅋ) 나머지는 자기들끼리 만들어냄
10. 결론
1) 불의 여신 (전쟁의 여신)이 존재하는건 맞다
2) 웹툰의 바네사의 민족이 나타에서 온 것도 맞다
3) 불의 여신의 아이들이 빨간머리의 축복을 받은것도 맞다
4) 근데 그게 붕3 무라타 모티브는 아니다
물론 나올때까지 100%라는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스토리에서 무라타가 등장할수도 있음
하지만 웹툰에서 그 떡밥을 뿌렸다고 보기는 힘들다는것임
출처는 여기
https://x.com/IyuKaV2/status/1818325803899203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