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youtu.be/BeaIJRL6p-4?si=lfoGJPABCZODDTz1
유튜버가 자료화면을 쓰는게 아니라 mmd 쓰면서 설명하는 영상이라 텍스트만 번역했어
결론부터: 심연행자는 진짜 쌍둥이가 아니라 만들어진 가짜 쌍둥이 일수도 있다.
증거 1. 천리와의 대화
- 쌍둥이가 천리랑 싸웠던 일은 티바트에 도착하자마자 벌어진 일이 아님
1) 쌍둥이 티바트 도착
2) 여행자는 500년동안 잠에 들고, 먼저 잠에서 깬 심연행자는 켄리아에 도착해서 활동하다 켄리아의 멸망을 겪고 얼른 여행자를 깨워서 티바트를 떠나고자 함
3) 천리가 막아섬
👉 여행자쪽은 방금 잠에서 깬거라 천리와 알 리가 없으니 천리가 하는 말은 쌍둥이 둘 다에게가 아닌 심연행자에게만 하는 말일수도 있다
- 원신 오프닝 컷신에서 천리의 "인간 아이의 방종을 끝내노라" 라는 대사는 중국어로 "在此终结「人之子」的僭越" 인데, 여기서 "人之子"는 직역하면 "인간의 아이", 그리고 더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의 창조물"이 된다고 함
- 나히다가 세계수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심연행자는 티바트에 도착한게 아니라 켄리아에 갑자기 나타났다고 했고, 이 때문에 여행자도 스스로 기억에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서 혼란스러워함
👉 쌍둥이는 티바트에 함께 도착한게 아니라 따로 온 것일수도, 혹은 여행자만 티바트에 온 것일수도 있다
증거 2. 켄리아의 위치와 강림자에 대한 지식
- 이번에 출시된 폰타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한 페룬에리 책을 읽어보면 켄리아에 존재했던 붉은 달의 왕국에 대해 알 수 있음
- 이 왕국은 심연과 가까운 지하에 위치했고, 이 특수한 위치 때문에 외부 세계의 존재들 (강림자 포함)이 자주 건너왔음.
켄리아는 이들을 수용할 보육원도 설립함.
이를 통해 켄리아 왕국이 강림자들이나 외부인들에 대한 지식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음.
- 그렇다면 우인단이 심연행자를 강림자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 굉장히 수상해짐
왜냐면 우인단의 리더인 피에로는 켄리아의 왕정마법사였으니 만약 심연행자가 강림자였다면 이걸 모를리가 없기 때문임
그럼 정말 켄리아인들이 심연행자를 만들어낸걸까? 그렇다면 어떻게?
증거 3. 지맥과 기억, 소망의 관계
- 연하궁의 히든 퀘스트 <파에톤들은 모두 춤을 춘다>
기억 매개체인 가마의 고삐를 가지고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형태도 어느정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티바트 세계관 속에서 '기억'은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 층암거연의 히든 퀘스트 <거연의 선물>
여기서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음
척정이 딸에게 줄려다가 잃어버린 선물 (인형) 을 찾는 과정속에서 여행자는 척정의 어린 딸처럼 보이는 척남이를 찾았음
근데 인형을 찾아 지상으로 올라가면 척정이는 이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함
심지어 척정이의 딸인 척남이는 다 큰 성인이라 이미 리월에서 일하고 있음
그는 자기가 이상해진게 층암거연에 갇혔을 때 소원 들어주는 돌(=한천의 못)을 부수려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함
👉 한천의 못은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셀레스티아에서 심연(=외부 세계)에 저항하기 위해 셀레스티아에서 내려보낸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층암거연쪽에 심연과 관련된 이상한 에너지 충돌이 있다는것을 알 수 있음
👉 척정이 가지고 있는 딸에 대한 "기억"과 직업상 딸을 자주 보러가지 못하는 척정이 딸을 보고싶어하는 "소망"에 지맥이 응답해서 척정의 어린 딸의 환상을 소환했을수도 있다
- 지맥의 꽃에 대한 설명
사용자의 경험에 대한 욕망이나 자원에 대한 욕망에 응답하여 전투를 하고 그걸 보상으로 준다고 되어있음.
장금의 꽃 (모라주는 노란거):
「장금」라 불리는 꽃봉오리. 누군가의 바람대로 지맥에서 피어났다.
그 속의 선물은 잠시나마 인간의 재물욕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계시의 꽃 (경험치책 주는 파란거):
「계시」라 불리는 꽃봉오리. 우여곡절을 겪은 누군가의 의지에 답하듯 지맥에서 피어났다.
그 속의 선물은 예전에 지나온 험지의 기억을 되살려 줄지도 모른다···
👉 즉, 지맥의 힘은 사용자의 "소원"에 응답하여 무언가 소환이 가능함
4. 뒤집어진 티바트
- 대표적인 예시로 나선 비경의 하층으로 갈수록 심연(=바깥 세계, 우주)과 가까워지는걸 보면 티바트는 뒤집혀있다는 가설이 아주 강력함
(나선 비경 하층으로 갈수록 점점 배경이 심연틱하게 바뀌는것도 그렇고)
그래서 유튜버는 이런 그림을 제시함
위에서부터 심연(외부세계)-지맥(천국)-켄리아/나선비경/세계수-티바트-별자리-가짜 하늘
5. 이것들로 낼 수 있는 가설
1) 여행자는 티바트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쌍둥이를 잃어버렸고, 쌍둥이를 찾기 위해 별바다를 여행중이었음
2) 그러다 티바트에 도착하는 과정속에서 지맥흐름을 거치며 켄리아에 도착함.
3) 지맥은 여행자가 쌍둥이를 찾고싶어하는 "소망"과 여행자가 쌍둥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에 응답해서 심연행자를 소환함
4) 심연행자를 진짜처럼 소환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여행자의 힘이 사용됐다면 왜 얘 혼자 500년동안이나 잠을 잤는지도 설명이 됨
5) 인형과 기억을 매개체로 척정이의 기억이 이상해진것처럼 여행자의 기억도 심연행자를 '소환'하느라 뒤틀린것일수도 있음
👉 왜 나히다의 말을 듣고 여행자가 자기 기억이 온전치 않은것 같다고 혼란스러워하는지도 설명 가능
나는 심연행자 타임루프설만 밀고 있었는데 이런 방향의 가설도 흥미롭더라고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