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퀘에도 잠깐 등장해서 이제는 뉴비도 이 녀석을 알텐데
껍데기 성유물의 주인공과 타타라스나에 있는 메모의 '가부키모노'가 스카라무슈라는 건 의외?로 모르는 사람 많더라
그래서 보기 쉽게 한번 쭉 정리해봤어
타타라스나에 있는 비경 '차경의 저택'에서 '백짓장처럼 실성한' 상태로 발견됨
실성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미쳐날뛴다는 뜻보다는
'백지'란 말도 있고 중국어로는 失心인 거 보면 그야말로 '마음을 잃은(없는) 상태'라는 뜻을 이중적으로 노린 것 같음
그리고 가부키모노란 대충 화려한 옷차림의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보면 돼
하여간 얘는 주워져서 타타라스나에서 지내게 됨
이때 타타라스나에는 '나가마사'라는 관리가 있었음
로어 파는 덬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나가마사는 심연의 마수와 싸우다 미쳐 라이덴한테 죽었던 '치요'라는 오니족 소녀의 양자였어
근데 양어머니가 쇼군한테 개기다 죽어서 가문이 풍비박산나니까
나가마사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규율과 법도에 매우 엄격해짐
타타라스나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중이었음
나가마사가 '타타라 나가마사'라는 아름다운 검을 만들어내고, 다들 축하하고 감동함
이때 가부키모노가 검무를 췄다는 메모가 있음
하지만 곧 가부키모노의 처분을 두고 나가마사 일행에서 내분이 생김
정황상 '젊고 인자한 부관'은 나가마사의 부하였던 카츠라기고, '강직한 메츠케'는 나가마사
나가마사는 가부키모노를 처벌하려고 했는데, 가부키모노를 안쓰럽게 여긴 카츠라기가 그를 도와주게 됨
(둘의 대사 순서때문에 헷갈리는데 어쨌든 카츠라기가 도망치게 하면서 '위험하니까 신분을 밝히지 말라'고 말해준 것으로 보임)
가부키모노는 도망치고 나가마사는 빡쳐서 부관인 카츠라기를 베어버림
그래서 칼 이름이 '카츠라기를 벤 나가마사'가 된 것
그리고 여기엔 조금 더 뒷이야기가 있는데....
지금 이나즈마의 검 장인 계보는 박ㅋ살ㅋ나서 변변한 후계자가 없음
뭐 워낙 개판이 많이 난 나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계보가 끊어졌나 싶지만
성유물 스토리를 보면 스카라무슈가 검 장인(나가마사)에 대한 복수로 꾸민 계략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이 복수란 게 정확하게 자기를 내쫓은 것에 대한 복수인지 자길 도와준 카츠라기를 죽인 것에 대한 복수인지는 모르겠고,
실행하다가 흥미를 잃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상당히 감정적(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아도)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음
한때는 검을 만든 거 다같이 축하하면서 소소하게 잘 지냈는데 다 박살나고
지금 타타라스나엔 사람도 없는 거 보면 되게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