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로 밑바닥에서 시작해 연예기획사 사장까지 됐지만 사업실패로 파산을 하고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은 주인공이 실의에 빠져 술병이 널려있는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대학도 중퇴하고 매니저 생활 잠깐하다 때려치웠던 2008년으로 돌아와 있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사망보험금 10억을 갖고 미래의 성공이 보장된 연예계 인재들을 한 명씩 찾아내 키우며 회사도 성공시키는 얘긴데 뻔한 소재, 뻔한 구도니까 양산형 연예물 그자체인 만큼 또 술술 읽힘.
주인공이 이십대 후반이고 미래의 슈퍼스타를 일찌감치 찾아내다 보니 그 배우나 가수들 대부분 열아홉, 스물 이정도 나이에 대체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타입이라 성격도 제각각 안 좋음 ㅋ 답답할 정도로 고집이 세고 말 안 듣고 반항도 하고 계속 삽질도 하고 남의 말에 흔들리기도 하고, 그런 애들을 추슬러가며 고군분투하는 과정들이 꽤 실감나고 흥미로운 편.
전생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기 연예인들에게도 최선을 다하지만 사업에 있어서도 요령껏 처신하는 스토리도 재미있음.
근데 뭐가 문제냐...
이 작가분 맞춤법에 다소 무신경한 편인지 가령 마음'에' 소리 <-이런 식으로 조사를 틀리거나 숫기를 숙기 라고 표기하거나 소소하게 틀리는 대목이 제법 눈에 띄게 나옴.
나는 술술 읽힐 때 웬만하면 비문이건 틀린 맞춤법이든 딱히 신경 안 쓰는데 저런 부분이 꽤 보여서 편집 담당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고 뭐 웹소설 분야라는 게 워낙 열악하니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걍 그게 거슬리는데 뒷내용 궁금해서 계속 읽기는 해야겠고 그런 상황임 ㅋ
중간까지 읽었는데도 계속 읽히는 거 보면 완결까지 쭉 읽기는 할 듯.
작가가 왜 맞춤법도 무시하냐 싶겠지만 의외로 저런 사람 꽤 많음. 그거랑 상관없이 소설은 소설이니까 중간에 편집자가 잘 커버해야 하는데 종이 책으로 발간되는 소설과 웹소설 쪽의 작업환경이 차이가 꽤 있어서 그러려니 함.
암튼, 추천이라기엔 좀 애매하고 나는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소소하게 맞춤법 틀리거나 조사를 이상하게 쓴다거나 이런 거 거슬려서 못 보겠다는 사람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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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니고 얼마전에 다른 소설에서 댓글 보다가 누가 참회를 '참외' 라고 계속 써놔서 웃었는데 요새 정말 들리는 대로 그냥 쓰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