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해보는건데 묘지기가 그 모습을 훔친거라고 해도 하필 나빛 작가인 이유는 도운이가 자기 이야기 같다고 느낀 소설을 읽고 삶을 되찾고 팬이 된 것 때문일 것 같은데 나빛 작가의 소설들이 배드엔딩인게 걸리더라
게다가 신작 해피엔딩 내려다가 배드엔딩으로 드리프트했는데 그게 또 서도운 취향...... 나빛 작가가 묘지기고 묘지기는 도운이 일생을 다 지켜보고 그걸 소설로 썼는데 그게 배드엔딩?
나빛 작가 책이 서도운 취향인 이유는 자기혐오(정확히는 아버지를 닮은 자기혐오) 기반일 듯 한데 좀 더 큰 그림으로 본다면 서도운의 이야기(편수칙)가 배드엔딩일 수 있다는 암시일 수 있잖아
물론 최근 전개상 그리고 글의 분위기상 배드엔딩이나 열린결말은 안 줄 것 같긴 한데 까마귀가 서도운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랑 시시포스의 형벌까지 생각해보니 해피엔딩을 위해서 서도운이 시시포스가 되어 편수칙을 굴리고 굴려 해피엔딩으로 끝없이 밀어넣으려 구르는 게 아닌지
그리고 그런 서도운을 미술관에서 그랬듯이 그에게 구원받은 사람들이 서도운을 그 형벌에서 풀어주는 엔딩이면 좋겠다
아직 300화도 안됐으니까 어떻게 풀려갈진 모르겠지만 서도운이 계속 구르는대로 관리국이 변화하고 희생자들이 구원받는 거 보면서 생각해봄 아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 서도운도 꼬옥 마지막엔 행복해지면 좋겠음
그리고 한 천화정도는 연재해주셨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그만큼 도운이는 많이 굴러야겠지만 네가 구를수록 소설 안팎으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있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