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배우로 몇 년간 고군분투하다가 서른을 넘기고 도저히 미래가 안 보이는 시점이라 배우는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가 취직이라도 해야겠다 생각하던 차, 전생을 알아보는 예능에 출연하게 됨. 그리고 촬영도중에 자신이 본 전생은 대한민국 경제사에 위대한 거인으로 남은 대성그룹 회장. 그 회장님이 후계자도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타계하는 바람에 이후엔 그룹도 해체되고 이젠 이름만 남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이름이라 방송 제작진은 전생에 누구였는지 밝혀지는 부분은 삭제해버림.
주인공도 처음엔 자기가 어째서 죽은 재벌회장의 전생을 보게 됐는지 이해가 안됐지만 이후로 계속 그 회장님의 전생을 꿈에서 엿보게 되고 생전에 남긴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아 결국 그 회장님의 오른팔이었다가 지금은 압구정동의 유서깊은 백화점을 맡고있는 사람을 만나게 됨.
누구도 믿지 못할 황당무계한 사연이지만 계속되는 전생의 단서들이 하나씩 나오고 결국 그 백화점 회장님도 자기가 일군 성과를 반드시 돌려줘야할 대상이 작고한 그 재벌회장이라는 신념으로 주인공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와중에 이 주인공은 백화점에 입사해서 신들린 듯 새로운 사업 성과를 차례차례 일구어나가며 전생의 자신이 무엇을 하려했고 어떤 꿈을 가졌던 것인지 고민하며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다...는 뻔하고 흔한 결말이긴 한데 중반까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 서사도 잘 짜여진 편이고 캐릭터 구축도 괜찮은데 결말부분으로 가면서 약간 대책없이 무한확장으로 나가는 게 아쉬운 점. 대부분의 현판 기업물이 좀 그런편인데 그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함. (뭔가 표지그림의 저 어색한 인물 포즈같은 결말;;;)
-전 플랫폼에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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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저번에 시리즈에서 50화 무료인가 풀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리디에도 풀려서 완결까지 봄. 리디는 현재 100화까지 10원 이벤트 중.
감정평가사라는 독특한 전문분야를 소재로 쉽게 접하기 힘든 직업군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스토리 전개도 시원시원해서 재미있음.
감정평가법인 격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아내가 대학 동기인 친구와 바람이 나서 이혼서류에 도장 찍을 일만 남은 순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 당연히 그 불륜상대였던 변호사 친구와 동승한 차에서 즉사함.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어린 딸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죽기 전 사망보험을 들어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고 그 보험금이 무려 20억.
그다음으론 배터리 회사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아내 명의로 취득한 특허로 받은 비상장 주식이 상장되면서 수백억. 무한정으로 복사되는 돈방석에 올라앉아도 본인이 일하는 분야가 감정평가사 중에서도 특수한 기계설비 쪽이라 일이 끊이지 않다보니 일도 계속 하고 수틀리는 인간들 치워버리는 용도로 돈을 휘두르기 시작.
사실 중반까지는 그냥 다른 현판물처럼 이혼하거나 죽은 아내와 헤어지고 돈방석 올라 승승장구하는 스토리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그 아내의 사망이 후반부로 가면서 본격적인 트리거가 되어 마지막에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때문에 끝까지 읽어야 함.
결론 : 전문직 세계를 잘 활용해서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데 그렇다고 소재에만 매몰되지 않는 드라마 요소가 뚜렷하고 결말까지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편. 다채로운 인간군상들을 적절히 잘 배합시키고 하찮고 고약한 악당들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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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다 읽는 소설도 잘 없고 다 읽어도 맥빠져서 이거 뭐하러 읽었나 싶은 경우도 꽤 많아서 그나마 만족스러웠으니 후기까지 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