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공포물 스릴러 이런거 엄청 좋아하고
특히 잔인한거 기괴한거 환장하고 그런거 일부러 찾아보고 그랬는데
나이드니까 못보겠어
이게 약간 그런느낌이야 어렸을때는 곤충좋아하고 매미도 맨손으로 덥썩덥썩 잡고 놀다가
어느순간 벌레가 징그럽다는 걸 깨닫아버리는...
뭔가 현실에서 진짜 사람 죽고 다치는 일도 보게되고 실제로 기괴하고 끔찍한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그 피해자들이나 유족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이해하게되니까
더이상 잔인한 사건이나 묘사 나오는 창작물을 즐겁게 볼수가 없게되었달까...
분명 예전엔 좋아했던 소재인데 더이상 즐겁게 볼수가 없게되어서 아쉽기도하고
어렸을 때 내가 이런거 좋아할때마다 울엄마가 넌 뭐 그런 엽기적인 걸 좋아하니 했는데 이제 내가 엄마같은 감성이 되어버린 거 같기도하고
나이드니까 볼 수 없는 장르가 많아져서 좀 심심함
사실 현실이 힘드니까 그런 장르를 보기가 힘들어진 것 같기도하고...
학생때는 현실이 심심하니까 창작물에서 자극적인걸 찾은 것 같은데
이젠 현실이 너무 고되어서 창작물속에서마저 고통스러워지고싶지 않달까
어렸을 땐 관심도 없던 힐링물 잔잔개그물 이런게 끌리는 거 보니까 진짜 내가 나이들었구나 싶기도하고...
회사일이 좀 살만해지면 전엔 스트레스받아서 못보던 것도 재밌게 읽히는 거 보면 걍 나이문제가 아니라 현생이 힘들어서 그런거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