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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최근에 읽은 무료찍먹 소설들(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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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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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50화, 100화 이벤트하는 게 있어서 읽어본 것들인데 지금은 이벤트 끝났으려나. 반응 좋으니 이벤트하는 걸 테고 조만간 또 할지도?

아무튼 읽어본 것들 중에 재밌었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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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최고 재벌회장의 손자고 손위로 나이차 많이 나는 누나가 둘이 있는 귀염둥이 막내지만 일곱살 때 사촌형으로부터 '너는 이 집안 핏줄 아니고 이 집안에 네 것은 없다'라는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됨. 그러자 일곱살 꼬마는 온가족 모아놓고 내가 이집안 핏줄 아니야? 내 부모 아니고, 내 누나 아니고 내 할아버지 아니야? 대놓고 물어보며 악을 씀. 엄마는 사실 큰이모였고 친부모는 교통사고로 동시에 사망한 다른 재벌집 자손이었는데 갓난아기로 혼자 남은 걸 데려와서 양자로 삼은 것. 이후 사촌형은 잔뜩 혼나고 주인공의 눈치를 보는데 주인공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재벌집 후계자로 성장.

군대 전역한 날 할아버지가 남해에 있는 리조트로 가서 밑바닥부터 잘 살펴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라고 함. 주인공은 2년 안에 매출 50% 성장시키면 집안끼리 결혼약속을 한 정혼자와의 약속을 무효로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 그 정혼자는 동갑이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나왔는데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상대도 내가 어떤지 모르지 않느냐 이런 생각.

그리고 남해 리조트에 와서 정말로 신입사원 1이 되어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파악하고 해결도 하며 미국에 유학갔던 그 정혼자도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남해 리조트에 취업함.(대놓고 로맨스가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재벌 3세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이런 얘기 아니고 걍 회사 운영하는 걸 배워나가는 중에 골프코스를 끼고 있는 리조트 호텔의 경영 구조같은 걸 엿볼 수 있음.

뚜렷한 악당이 나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자존감이 높고 당당한 성격이라 공격한다고 당하지도 않음.

 

배경이 남해 리조트라 주인공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몇몇 사람들 제외하면 전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매우 자연스럽고 충실해서 최근 논란이던 일베노체가 얼마나 억지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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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적이 딱히 나쁜 것도 아닌데 지원하는 회사마다 계속 탈락하다보니 닉이 '만년취준생'이 된 주인공. 근데 이사람은 무당한테서 신 받으라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 신안이 아무 때나 생기는 게 아니라 전파를 타고 영상을 통해 상대를 보면 열리는 특징이 있어. 그래서 개인방송으로 돈을 벌던 친구한테서 너도 방송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아프리카 같은 채널을 열게 됨. 실시간으로 복채5만원 받고 점을 봐주는데 무료 1, 유료 5 정도로 자기 몸에 무리가 안 갈 정도로만. 무료는 올라오는 채팅 아이디를 보다가 눈에 띄는 아이디를 고르고 대체로 그 사람이 곧 위기를 맞을 상황인 걸 알려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게 영상이 돌면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퍼져나가 온세상이 주목하는 요주의인물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내림 받은 무당들도 감히 쳐다보기 힘든 뒷배를 가진 설정인데 그 존재가 뭔지 주인공도 모르고 다른 무당들도 모름. 쳐다보려했다가 그 무당이 차지한 몸주가 쓰러지거나 힘을 크게 잃거든.

 

당연히 소문이 나고 유명해지니까 돈많은 재벌회장이나 최고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까지 점 봐달라고 접근하는데 방송을 통해서만 신안이 열리므로 와서 줄 서라는 원칙을 끝까지 고수할 수밖에 없고 그 와중에 앙심 품은 인간들이 불시에 공격하려고 시도도 하고 뭐 그런 우당탕 소동도 있는 상황.

 

130화 정도까지만 올라왔고 신작이라 무료이벤트 회차는 25화뿐인데 배너에 계속 뜨길래 뭐냐 하고 읽었다가 너무 재밌어서 최신화까지 다 읽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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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목이나 표지만 봐선 딱히 끌리지 않았는데 100화 무료라기에 읽어봄. 완전 재밌음.

재벌3세 주인공이 부모님은 사고로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증권회사를 물려받았지만 재벌 회장인 큰아버지의 농간으로 4조의 금융사기에 말려 구속된 주인공. 쓴 적 없는 계약서 사인이며 한 적 없는 녹취며 증언까지 다 짜여진 판에서 재판에 서는데 징역형을 구형받고 최후변론을 하는 자리에서 방청석에 앉은 피해자들을 향해 외침. 나는 하지도 않은 일로 구속돼서 감옥에 가고 당신들의 4조는 공중분해 돼서 흔적도 없으니 돌려받을 수도 없다. 이 사건의 진짜 주역은 누구인지 잘 생각해봐라, 이런 소리에 분개한 피해자 중 한명이 갑자기 뛰쳐나와 주인공을 칼로 찔러버려.

근데 이게 2년 뒤의 미래를 본 자기 환각이었음.

큰아버지가 부모님 유산상속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주인공을 찾아오기 직전이었고 주인공은 이 시점부터 큰아버지가 자신을 나락으로 보낼 생각이었다는 판단에 유산상속을 포기하고 증권회사도 물려받는 걸 거절함.

 

금요일 새벽3시 마다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자신에게 생길 상황의 암시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그걸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재벌 3세나 자산가 자녀들을 상대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 

이른바 재벌 승계 컨설팅, 혹은 자산증식하는 펀드 같은 걸 주업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 가입비는 입회비100억 연회비300억. 아주 소수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시작하는데 승승장구하는 얘기.

주식투자도 하고 선물투자도 하고 회사도 세우고 다 함.

등장인물들이 제멋대로 개차반인 재벌가 망나니들 천지인데 의외로 귀여운편. 주인공은 자기 빼고 모두에게 공평한 악당인데 대신 돈 받은 만큼의 수익은 보장해줌ㅋㅋ 

기업 배경 현판물에서 곧잘 놓치는 캐릭터와 관계성이 비교적 충실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재벌의 돈 씀씀이라는 게 상상초월인 걸 꽤 구체적으로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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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정평가사가 주인공인데 여섯살짜리 딸이 하나 있고 부인과는 별거상태였다가 와중에 부인이 자기 친구하고 정분이 나서 이혼서류에 사인만 남은 상태였으나 갑자기 그 부인과 연애하던 친구까지 차사고로 사망.

근데 부인이 자기도 모르는 새 사망보험금 20억이나 들어있었고 (수탁자는 남편) 자기도 모르던 상장전의 어떤 회사 주식을 7%나 갖고 있었음. 무슨 연구원이었던 시절 특허기술을 이 부인이 취득해서 그 권리 대신 받은 주식이었는데 전부 이 남편한테 상속이 돼.

 

갑자기 현금부자 주식부자가 돼서 곧 개발 들어가 리조트가 들어서게 된 고향땅 사들이고 비상장주식이 갑자기 떡상해서 상장하게 되니 자기가 일하는 감정평가사 건물도 사.

 

부동산 재벌되는 얘긴가 싶지만 걍 감정평가사로 일하는 업계 사정을 흥미롭게 펼쳐서 그거 보는 재미가 있으며 사내 정치로 아등바등하는 얘기도 소소하게 흥미로움.

 

50화 무료라서 읽었는데 지금은 매열무로 천천히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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