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까지 파면서 본 가장 메이저한 해석은 이ㄱㅓ같아
신해량이 1회차 4천 계단 오르면서 라피스라줄리 목걸이를 박무현에게 빌려준게 곧 보석을 바친거로 간주되어, “엔가팀 생존”을 소원으로 빌었고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루프 반복
이 해석도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다가 갑자기 라피스라줄리 목걸이에 꽂힘
라피스라줄리 목걸이가 소원 들어주는 장치라기 보단 작품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메타포로 해석해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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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피스라줄리 메타포
작중에서 라피스라줄리는 이렇게 언급됨
- 진리로 인도함
- 사랑이 부족한 자에겐 사랑을, 행운이 부족한 자에겐 행운을 줌
위 특성이 특정 인물을 상징한다고 느꼈음
박무현 = 진리로 인도하는 자
박무현은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릴만큼 답답하면서도 우직하게 작품 내내 계속 사람을 살리려고 하면서 '선의의 순환'을 외침
심지어 루프가 반복되면서 실패한 회차는 버리고 다시 시작하란 유혹을 계속 받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현재에 충실'함
이런 박무현의 신념이 곧 진리이며,
박무현이 라피스라줄리의 '진리로 인도하는 자'라고 생각함
백애영 = 행운이 부족한 사람
백애영은 작중에서도 운 없는 사람으로 직접 언급됨
그리고 라피스라줄리는 행운이 부족한 자에게 행운을 주고
백애영이 탈출하고 나서 라피스라줄리 목걸이가 박살나는 건, 목걸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서 깨진 것
즉, 박무현이 선의의 순환을 행할(사람들을 구출할)시간을, 백애영에게는 행운을 주고 난 뒤 라피스라줄리는 기능을 끝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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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박무현의 루프만 달랐을까
어바등은 기본적으로 루프물인데 특이한 점이 있음
다른 루프 생존자들은 시작점으로 회귀하면 모든 게 초기화되는데, 박무현은 탈출한 생존자들이 루프에서 사라짐
그리고 다른 루프 생존자들은 현실에 마지막 회차가 아닌 랜덤 회차로 반영되는데, 박무현만 '마지막 회차 + 사라진 전회차 탈출자'들로 현실 반영됨
박무현의 루프만 다른 이유는 박무현의 루프는 진리로 인도하는 과정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해
'선의의 순환'과 '망한것 같아도 현재에 충실하게 살기' 이 두개를 독자들과 탈출자들에게 강조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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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루프가 끝난 이유
나는 해변 장면이 박무현의 마지막 시험이었다고 생각함
박무현은 '진리로 인도하는 자'지만 완벽한 인간은 아님
“그래도 네 신념을 지킬 거야? 계속 사람을 구하고 루프가 반복되어도 매번 현재에 충실할거야?” 루프를 반복할수록 계속 이런 시험과 유혹에 처하게 됨
박무현은 탈출자들이 해변에 있을거라 믿고 열심히 사람들을 살려보냈는데 막상 해변에 와보니 탈출자들이 없어 박무현은 절망에 빠짐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를 직시함
그 순간 박무현은 마지막 시험을 통과한 거라고 봄
그리고 동시에 박무현은 뱀도 구원하게 되었고 그 보답으로 뱀이 루프 해제 + 탈출자들 귀환 + 마지막 회차로 결과 고정시켜줬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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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뱀의 존재
작품은 계속해서 뱀이 곧 용이라는 걸 암시함
용왕 설화 언급, 해변에서 "로얄드래곤" 술을 마신 직후 커다란 뱀을 보게 됨, 마지막에 뱀이 다이아몬드 여의주를 물고 승천 엔딩까지 계속 용을 떠올리게 함
약간 센치행에 나온 쓰레기 신 처럼 뱀도 바다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들과 쓰레기를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결국 업이 쌓였고 용이 되지 못한 채 이무기로 남은거같아
근데 박무현이 진리로 인도하여 뱀도 결국 구원받고, 여의주를 얻어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된 듯함
그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박무현에게 루프를 좋은 방향으로 멈추고 현실 반영시킨 걸로 생각해
3줄 요약
1. 라피스라줄리는 단순 소원용 매개체가 아니라 작품 주제를 담은 메타포 같음
2. 박무현은 진리를 인도하는 자, 백애영은 운이 없는 사람으로 각각 라피스라줄리에 대응됨
3. 라피스라줄리의 특성과 박무현의 신념, 뱀이 맞물려 루프가 시작되고 끝남
해석글 올리는건 처음이라 좀 장황할텐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