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 인간적으로 너무 멋있는 사람인 거 알겠음
군인으로서 능력이 뛰어나고 사이비에 빠진 부인에 대한 마음도 너무 인간적이고 짠함
군 개혁이나 관광공단 이전 문제에서 보면 중심도 잘 잡혀 있고 경험만 잘 쌓는다면 대통령감이 아닐까 싶기도 해
그렇지만 보여준 건 군인일 때의 전설같은 미담이랑 차관 경력밖에 없는데 갑자기 대선후보? 떨어지긴 했지만 서로 고만고만한 지지율에서 당선이라도 됐을 때 진짜 국정 운영할 준비는 안 돼 있었을 거 같은데 이 부분이 너무 팍식임
계속 묘사되듯이 야망없던 캐가 끌려나온 게 아니라 부인 때문에 묻어두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 문제 해결되니까 정치에 뛰어든 건 당연히 뭐라 할 게 아닌데 자기가 당선됐을 때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했을까 생각하니까 별로야
정치를 하면서 정책입안이나 의견조율을 경험해본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행정을 해 본 것도 아니고 뭐 군행정도 행정이고 차관 2년 남짓 한 것도 경력이긴 하지만 조직 특수성 생각하면 글쎄? 싶은데 대선 완주한 건 자기가 대통령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 아냐 이 부분에서 국정운영을 뭘로 보나 싶어서 팍 식음
재림이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게 영향은 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한 인물이 보여준 것도 별로 없으면서 자기 고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잘난 부분 묘사 많고 안타까운 서사가 충분히 군데군데 풀렸음에도 이상하게 마음이 안 가
그런데 새삼 의보사 속 대한민국 정치판은 인재풀도 그렇고 희망버전인 것 같긴 하다 시민당이나 새한당이나 진짜 판타지ㅋㅋㅋㅋ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