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가능하다고 믿는 사회는, 정의롭지 못한 개인을 용납하지 않는다. 숨 막히는 도덕 검증이 문단이라고 예외가 되질 못하니, 남자 소설가의 설 자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게다가 익명으로 웹소설을 쓰는 게 가능하니, 차라리 그쪽 세계에 자리를 잡는 게 낫다. 선협소설 속 신선조차 도덕적이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남자 소설가들이 현실적 선택을 내리는 걸 대체 누굴 탓해야 할까. 타인의 도덕성을 제물 삼아 유지되는 평단보단, 욕망에 충실한 장르소설의 야생성이 차라리 더 문학적일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6/03/10/T7SCJ6F7SZGPNM7JWKGADSFUGY/
장르소설이 만만해?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