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ㅂㅎ? 로테는 칼같이 돌아가는데 기대하는 게 안 나와 ㅅㅍ
보통 이 캐가 이 타이밍에 등장한다 하면 지금까지의 서사나 상황을 바탕으로 이렇게 되겠다 하고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것들 있잖아 그 캐에 대한 엄청난 서사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 타이밍에 얘가 나왔으니 얘에 대한 비설이 풀리거나 주인공과의 관계가 강화되겠구나 싶은 그런 거... 근데 보통 그런 건 조금 나오고 다른 캐가 나오거나 다른 전개로 흘러가서 아쉬워
난 이걸 언제 본격적으로 느꼈나면 지산 때... 아무래도 백사헌이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고 김솔음과의 관계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니까 당연히 백사헌이 그 에피의 주요 조연일 줄 알았는데 최요원이 나왔고...... 솔직히 조연이니까 작가 입장에서 막 엄청 깊게 서사를 풀 필요는 없긴 해 근데 고향이잖아 필드를 조연캐 고향으로 설정할 필요는 없는데 굳이 조연캐 고향을 보여줬다는 건 독자 입장에선 작가가 그 캐에 대한 얘기를 하려나 보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ㅎ... 그래도 이건 지산 직전에 솔음이 스파이 관련해서 전개된 내용도 있었으니까 나름 납득했어 어쨌든 백사헌이랑 김솔음 관계에 나름 전환점도 생겼고 근데 최근에 백사헌이 종이배 필담 요원 정체 알게 되는 거 너무 싱겁게 풀린 것도 좀 아쉽더라 감동이었긴 한데 백사헌이 요원이랑 주임 사이에서 태도 와리가리 하는 걸로 기대감 쌓은 것 치고는 개인적으론 허무했어
그리고 2부 시작하고 솔음이가 보안팀에 소속됐으니 당연히 보안팀으로 에피 몇 개 같이 하면서 제이, 민성이랑 동병상련 하며 유대감 많이 쌓을 줄 알았는데 딱 이 셋이 온전히 같이 한 건 빗물 메아리 괴담 하나여서 좀 의외였어 방송국 괴담부터는 바로 곽, 성해랑 이학이도 들어오고 다른 캐들도 많이 나와서... 난 솔음이가 소속이 계속 바뀌어 왔으니까 보안팀도 D조나 현무1팀처럼 새로운 팀의 개념으로 이해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냥 스토리적으로 필요한 장치 쪽에 가까웠던 것 같아
또 신랑수업 괴담도... 이자헌 1부 마지막 등장도 좀 됐고 2부 시작하고도 한참 안 나와서 기다리는 사람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신랑수업 괴담에서 드디어 김솔음이랑 이자헌 만난다길래 이자헌이랑 서사 쌓을 줄 알았어 아무래도 솔음이 그렇게 되고 처음 만나는 거기도 하고 이자헌도 '우리'인 거 밝혀지고 처음 나오는 거니깐 근데 브라운 나오더니 개그성 에피처럼 끝나버림 재밌긴 했어 하필 이자헌을 도와주게 된 브라운이나 하필 브라운에게 도움 받아야 하는 이자헌의 상황 같은 게ㅋㅋ 하지만 이자헌이 솔음이로 인해 처음으로 '우리'가 아닌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 게 나오기도 했으니 솔음이가 구해주는 전개로 좀더 차분하게 갔으면 지금 이자헌이 솔음이한테 엄청 진심인 것도 더 이해됐을 것 같아서 아쉬워
이외에도 장소방에서 언급된 것처럼 '류재관을 구하기 위해 팀 하나가 필요하다' 전개나(개인적으로 이건 예능 대탈출에서 방 하나 탈출하고 난 뒤에 서로서로 너는 문을 닫았고 나는 문제를 풀었고 쟤는 단서를 잘 찾았고 이런 식으로 공적 챙겨주기 하는 거 생각나서 감동적이어야 하는데 좀 깼어ㅠㅠㅠ 어쨌든 류재관 직접적으로 구해준 건 솔음이 맞으니까 그거에 포커스 맞춰도 됐을 텐데) 세광시 주민이라는 당사자성이 있는 영은이가 정작 세광시 종결 과정에서는 별 활약 못한 점, 브라운이 그냥 리조트 놀러오려고 본체까지 등장한 게 돼버린 점, 세광 종결 앞두고 김솔음-최요원 갈등 빌드업 빡세게 하더니 최요원이 용액 모아둔 걸로 집에 가게 해주는 걸로 아름다운 서사 마무리 하나 싶었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수납된 점 모두 아쉬웠어.....
다른 팀원들한테 구해진 과거가 생긴 건 류재관과 똑같은데 너무 강하게 푸쉬 들어가서 아쉬운 류재관&현무1팀과는 다르게 그냥 슥 너무 약하게 지나간 은하제&D조도 그렇고 청룡팀이라 용용이 (일시적)부활 때 등장했다가 갑자기 전개에서 사라진 초개 요원도...
클리셰 비트는 건 좋아 어쨌든 최근 몇 화는 클리셰 도식 충실히 따른 것도 있으니 세부적인 요소는 살짝씩 틀어서 신선함을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치만 로테는 계속 돌아가는데 정작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내용 없이 떡밥만 쌓이거나 그와중에 또다른 캐들이 등장하는 게 반복되다보니까 아쉬움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솔음이가 이방인이고 집에 가고 싶어하는 이상 결말이 어떻게 되든 이별이 최소 한번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 이별이 서사적으로 되게 중요한 순간이잖아 이 이별 장면에서 감정이 극대화되려면 필연적으로 조연캐들과의 관계성이 탄탄해야 하고... 근데 조연캐를 스토리적 인과 관계에 따라 등장시키는 게 아니라 로테 때가 돼서 등장시키거나, 로테 차례인 조연캐 순번 때 관계성 깊게 못 쌓고 다른 조연캐 등장시키는 식으로 로테 속 로테가 발생하니까 요 몇 화 작중에서 중요한 순간인데도 몰입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해
나름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이런 한 끗들이 아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