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트가 겁도 없이 환전상 주인이 소개해준 숙소에서 묵는 장면부터 이 바보야 거기서 쿨쿨 잘때냐 싶어서 조마조마했는데 그 뒤로 작센 선제후랑 착각물 거하게 찍고 얼떨결에 동맹까지 맺는 흐름이 너무 웃겨ㅋㅋㅋㅋㅋㅋ
1권에서 파스타맛(익숙한 21세기의 맛)이 반가워서 부르르 떠는 여왕보고 프랑스 대사가 착각물 거하게 찍고 겁에 질려 달아난 것도 생각나고ㅋㅋㅋ
한편으론 작센 선제후한테 죽음을 무릅쓰고 선전포고하면서 자기가 죽으면 여왕이 반드시 자기 원한을 갚아줄거라고 생각하는 대목은 에스파냐-프랑스 혼담 파투 임무중에 와이어트 죽은 줄 알고 그 원한 꼭 갚아주겠다고 다짐한 여왕 생각나면서 뭔가 좀 뭉클하기도 했고
암튼 하마터면 여왕 제일의 충신을 잃고 그 충신때문에 계획 틀어질뻔했는데 또 그 충심덕에 일이 잘 돌아가게 된 것도 절묘하다 싶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