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다르게 이 세계관에서 재난을 막을 수 있는 건 그들뿐이고, 그중 절반이나 희생된 거잖아. 그 정도 규모의 재난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상자를 낼지 모르고 어쩌면 이 나라 전체의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기관도 꼴랑 하나뿐인 거지. 똑같은 인간인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 막중한 책임을 지우고 있는 건데, 어떤 이유에서든 그들의 희생은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숭고하다고 생각함. 근데 위에서도 일단 막았고 대책이 세워지기도 전에 하루 만에 절반이나 들어간 건 무모했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고 ㅇㅇ
만약 현실에서 지진으로 한 건물이 붕괴됐고, 주변 건물도 위험한 상황인데 한정된 전문 구조 요원들만이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미 붕괴된 건물 옆에 붕괴 직전인 두 번째 건물이 있어. 첫 번째 건물과 다르게 지금 구조 인원 전원이 대책을 강구한다면 어쩌면 구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가정해 봄. 하지만 그 구조 인원들의 절반이나 명령을 어기고 이미 깔린 사람들을 내버려둘 수 없다, 동료들이 저 안에 있다고 하며 첫 번째 건물로 들어갔고 모두 목숨을 잃었어.
두 번째 건물은 인원이 부족해 결국 구하지 못했고, 세 번째 건물부터는 어찌저찌 팀을 재편해서 지켜냈다고 했을 때, 명령을 어겼다 해도 어쨌든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몸 바쳐 희생한 사람들이니 대부분 다 심적으로 이해하겠지. 근데 미래보단 가능성이 희박한 현재를 본게 책임론적으론 딜레마도 발생할 것 같음... 특히 두 번째 건물 피해자들이 왜 그랬냐고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진다고 해도 거기다 대고 맡겨놨냐고 진상 취급할 순 없잖아. 주저리 쓰다보니 개인이 가진 책임이 너무 큰게 문제 같기도 하고.
원작이 이렇다는 건 아니고 대충 이런 입장 차이라고 이해 중. 그래서 어느 의견이든 다 공감됨.
아닐 시 덬들 말이 다 맞음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