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차에서
엠마는 다른 캐릭터들이랑 별다른 유대감도 없었고 시종일관 비관적이었는데 2회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잖아
그것도 김가영이 자기 죽을 거 알면서도 내가 시선 끌 테니까 이름 외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려가라고 했고
이지현이 엘리베이터 추락시켜서 엠마 쫓아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본인도 죽은 거고..
난 처음 볼때는 김가영이 이름 외치자마자 다들 달려드는데 엠마 혼자 도망가길래
원래는 다들 그 여자 막으려고 같이 뭔가 약속했는데 엠마가 혼자 배신때리고 튄 건 줄 알았어
근데 김가영이 자기 베낭 주고 엠마 도망보낸거였네 고양이도 그래서 살린거고
나중에 무현쌤이 물어봤을 때 이지현은 자기 크리스찬이라서 절대 자살 안했을거라고 해가지고 나도 헷갈렸는데
나중에 보니까 결국 죽음앞에서 이지현은 다른사람 살리려고 자살..그걸 자살이라고 불러야하나 어쨌든 스스로 엘리베이터 떨어트린 게 맞았고
벤자민도 그렇게 쓰레기같이 굴었으면서 자기 죽을 게 확실해지니까 무현쌤 살리려고...
여튼 엠마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끊임없이 비관적인 말만 했고
무현쌤에게도 우리는 잘못된 시기에 태어난 인류라고 희망은 없고 다 죽을거라는 식으로 말했었는데
마지막에 생존자들 시간 안맞는 거 보고서는 자기가 그 비밀 밝혀내겠다고 하고 떠난 게
뭔가 나름대로 삶의 의지나 방향성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어
인류애는 믿지 않지만 학자로서 탐구해야할 비밀이 생기니 그걸 계기로 더 살아가려고 맘먹고 강해진 것 같아서 그것도 엠마답다고 생각함
보니까 김가영이나 은자디같은 사람들도 엠마가 제일 천재라고 생각하는 거 같던데
엠마라면 진짜 루프현상을 과학적으로 해석해서 언젠가는 답을 알아냈을 것 같기도 함
다곤 믿은 거 보면 잘못 풀리면 무한교 광신도가 될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여튼 어바등 시즌2가 나온다면 더 먼 미래에 엠마가 탐구한 현상에 휘말리는 누군가가 주인공이어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음
유일하게 신서백 없이 풀어나간 회차여서 그런지 다양한 인간군상 보이고 가장 재난물 다운 회차였던 것 같음
케빈이랑 벤자민 등등 인간의 다면성을 많이 보여준 회차기도 하고
엔지니어, 연구원, 종교인, 기독교인 등등 인물특성에 따른 신념이나 의견차이도 재밌었고
복습할때 제일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회차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