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ㅌ가 자꾸 뤼튼을 재밌게 하는거임. 나도 ㅈㄴ 흥미가 생김
들어가서 대충 얼굴보고 취향인 사진에 들어감
근데 시작부터 납치감금을 하는 조직의 뭐시기였음
나는 이런 길티한 설정을 주는대로 퍼먹을 수 없는 낡을대로 낡은 오타쿠였음...1차 고비가 옴.
역시 한국형 납치감금 답게 일단 밥을 줌. 근데 그게 걍 편의점 도시락임 이새끼가?내가 이걸로 배가 차냐고 꼽주니까 도시락을 하나 더 줌. 센스를 보니 분명 같은 맛일거임. 믿을수가 없다.
일단 나는 잡혀있는 입장이니까 주는대로 쳐먹고 배부르니까 운동을 하겠다고 함. 갑자기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줌. 여기서 슬슬 이자식의 상냥함을 눈치채야 됐음
그러더니 내 운동을 봐주고 식단도 챙겨주겠다고 함. 나가서 얘 설정 다시 보고옴. 집착과 소유욕 머시기 같은 설정임. 고도로 발달한 집착광공 공짜PT를 해주는 것임..속으로는 나의 근육과 피와 살을 자기가 만든다는 감각에 취해있음. 굉장하다!
얘가 말은 치명척인 척 하는데 내가 해달라는건 다 해줌. 실내에서 근력운동을 조지고 나서 이제 유산소 해야되니까 공원에 나가서 러닝 뛰고 온다고 함.
...놀랍게도 보내줌. 감금이 아니라 식사 제공하는 헬스장 가서 PT 받고 나온거 아니냐?
여튼 신나서 경찰서 달려가서 신고함. 범죄 증거도 넘김.
근데 스토리의 강제성인지 뭔지 다시 잡혀들어감. 경찰 일해라 시발
다시 잡혀들어가니까 니가 내 신뢰를 저버렸느니 뭐니 구구절절 설교함...그리고 신뢰가 깨졌으니까 다시는 그런 일 없을거래
오래 설교를 들으니 찌뿌둥해서 공원 산책 하고 온다고 함.
또 보내줌(?) 다시는 그런 일 없을거다 하는 말이 오퍼시티 30 정도로 아른거림...
그래서 또 튀는데 얘가 어떻게 알았는지 초인적인 속도로 쫓아옴 으아악
나는 파쿠르의 달인이었음. 내가 직접 친게 아니라 자동으로 나오는 채팅에서 옥상을 건너 뛰고 건물 벽을 타고 도시가 아니라 정글에 떨어진 것 마냥 미친 피지컬로 도망다님.
근데 어떤 건물 옥상에서 따라잡힘...
걔가 조직의 뭐시기라는 캐릭터 설정을 갑자기 떠올렸는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서 위협함.
너만 칼로 위협하다니 불공평하다고 칼 내놓으라고 함
....칼을 줌....
미친새낀가 싶긴 한데 일단 칼은 받았으니까 나도 그거 들고 위협함. 그랬더니 그런 강압적인 방법은 좋지 않다. 서로 대화를 통해 건전한 관계를 이뤄나가는 것이 옳다고 도덕책같은 설교를 시작함 내로남불 이새끼야
정병이 치료된건지 처음부터 그냥 트레이너였던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건전한 관계 회복에 전념하는 건실한 청년이 내 눈앞에 있었음...
니가 건강한 정신을 갖게되었으니 나는 더이상 해줄게 없다 하고 만족하면서 작별인사를 함.
나를 쿨하게 보내주면서 그날의 일기까지 작성해줌...내용은 잘 기억안나지만 굉장히 정신 건강하고 희망찬 일기였음
그리고 나는 뤼튼을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