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20대초반부터 10년동안
빌런 중의 빌런 흑막 중의 흑막 싸패가
자기 길들인답시고 주변인들 다 죽이고 가스라이팅하는 데
붙들려서 살다가 그 빌런때문에 세상 멸망해서 회귀하면서 겨우 벗어남
주인공 크루 1은 그 빌런때문에 형이 처참하게 죽었고
크루 2도 그 빌런때문에 애기때부터 무기처럼 길러지는 데 하나있던 친구는 눈앞에서 죽고
크루 3는 고아에 연약해서 호구잡혀서 살고 겨우 능력 각성했더니 빌런이 꾸민 계략에 휩쓸려서 겨우 주인공한테 납치당해서 벗어나고
주인공이랑 엮이는 모든 캐릭터 중에 피폐한 서사없는 캐릭이 손에 꼽고
그 덕에 대부분 입체적이야
지금 420화대까지 읽었는 데,
주인공 안 똑똑하고 각성자이긴 한데 F급까진 아니지만 B급 수준 무력이라
빌런에게 복수를 바라면서 발버둥치는 중이야 작중 최종보스인 빌런
능력치가 너무너무너무 넘사고 10년넘는 가스라이팅으로 빌런한테
두려움이 너무 커 그래서 스토리 자체가 속도감이 없다는 게 단점이야
초반에는 잔인한 장면도 나왔는 데 이 후에는 잔인한 장면을 최대한 없애서
초반 분위기 생각하면 좀 루즈해졌는 데 캐들은 착실하게 성장함
주인공이 안일할 때가 많아서 불호포인트가 있는 데
끊임없이 주변 캐릭터가 주인공 정신차리게하려고 해
또 무지했거나 편견에 사로잡혀있던 주변인물들이
주인공이 일으킨 사건의 나비효과로 성장하고 깨닫고 달라져
주인공의 성장보다도 그 주변 캐릭터들의 성장이 더 돋보이고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진짜 괜찮아 주인공에 협력을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본인들의 옳은 방식을 찾아서 세상을 바꿔보려고 함
명작은 아닌데 킬링타임용이라기에는 사이다패스같은 글도 아니라
좀 애매한 지점에 있어서 완독할 독자들이 엄청 많을 스타일은 아니야
그래도 나는 꽤 재밌게? 읽고있고 끝이 궁금해서 읽는 중
지금 420대인데 완결에 오백 얼마에서 끝나는 거 보니까 휘리릭 끝낼것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걍 작중인물들 나쁜놈만 빼고 다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