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뭔가 느낌이 양산형 웹소랑 달라보이고 주인공이 너무 정의 넘치고 고지식할 것 같아서 선뜻 손이 안 갔는데 웹툰으로 찍먹했다가 재밌어서 웹소설로 달림
1. 줄거리
창녀의 아들로 태어나 뒷골목에서 자라는 존잘 주인공에게는 꿈이 있는데 그 꿈은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 어느날 벼락을 맞게 된 이후부터 검 비스무리한 걸 잡을 때마다 거기에서 목소리가 들림 이 목소리는 주인공에게 어떤 검술을 가르쳐줌 어느날 뒷골목 세력싸움에서 주인공 파벌은 몰락하게 되고 주인공은 도망침 주인공은 복수를 꿈꾸면서 어떠한 계기로 기사로서 성장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문의 후계다툼과 제국의 분열 그리고 악의 세력의 등장 갈수록 태풍의 눈이 되어가는 주인공은 기사의 긍지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2. 후기
내 기준 단점과 장점이 명확한 소설…
장점은 재밌음ㅋㅋㅋㅋ 주인공이 예상과 다르게 고지식한 착한 놈은 아니어서 더 재밌게 본듯 나도 역사 전공인데 꽤 작가가 중세서양사에 일가견이 있는 느낌을 받음 기사가 양산형 웹소에서 등장하는 개나소나 기사 이게 아니라 진짜 선망받는 그런 직위로 그려지는데 하얀늑대들이랑 이런 점에선 좀 유사한듯 개인적으로 끝도 없이 스토리 진행을 위해 소모되는 캐릭터 나오는 거 불호인데 이 작품은 한 번 등장한 인물이 뒤에 떡밥 풀릴 때 계속 등장하면서 캐릭이 알차게 쓰이는 느낌이라 만족함… 등장인물들이 꽤나 입체적이라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주인공은 먼치킨이어야하는데 역경없고 혼자 다 썰고 다니는 그런 건 싫음 먼지 RG? 근데 여기 주인공은 차근차근 성장하며 쎄져서 좋았음 작가가 기사뽕과 낭만이 가득차게 그려놔서 기본적으로 지루하지 않은 낭만있는 기사소설로 요약할 수 있을듯
단점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한 사건의 호흡이 엄청 빠른느낌 마치 어떤 거대한 스토리가 있다면 주요 장면만 뽑아서 조명해준다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장면묘사가 자세하지 않아서 나는 좀 빠져들기 힘들었음 문어체에 문학적이고 은유적 서술이 많아서 양산형 웹소에 비해 좀 불친절함(이건 어떤 덬들에겐 장점일지도) 짧은 호흡과 불친절한 문체 둘중에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둘이 겹쳐지니까 갈수록 몰입이 떨어지더라
댓글에 누가 왕좌의 게임이랑 드래곤 라자 합친 것같다고 했는데 둘 다 겁나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단점때문에 이 두 작품에 비견될 정도는 아닌 것같지만 확실히 정통판소의 향기가 좀 나긴함ㅋㅋㅋ 그리고 세력다툼의 구도가 두 작품의 영향이 있긴 한 것 같기도 하고…
3. 이런 덬들에게 추천
정통판소가 좀 그립고 상업적!인 유치함에 지친 사람들 그렇지만 정통판소를 읽기는 너무 방대해서 엄두가 안 나는 사람들 기사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