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소설들은 기억에 없는 부분은 서술 안 하거나 나중에 회상으로 나오거나 해서 시간 단절? 구분 같은 게 잘 되고 서사적으로도 흐름이라는 게 잘 느껴지는데
상냥돌은 고영인이 그냥 바로 10분 전에 했던 말 잊어버리고 아까 생각했던 거 금방 다시 처음 떠올리는 것처럼 말하고 A 생각하다가 갑자기 B로 가더니 A는 아예 생각한 적도 없는 것처럼 생소해지고... 이게 전화, 이번 화 왔다갔다가 아니라 한페이지, 다음페이지 차이로 반복되니까 진짜 심각한 상태라는 게 몸소 느껴져
마치 정병체험하는 기분.... 눈으로 보는 피폐 그 자체임
이제 그만 영인이 행복하게 해줘어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