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불로장생
(대략적인 스토리 스포 주의)
'패러독스'라는 게임사를 아십니까?(실제 있음)
역사속 실존하는 국가를 하나 잡고 수십~수백년 간 운영하는 게임들을 제작하죠.
역사덕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사인데
주인공은 이 게임사의 신작이라는 '유니버셜 킹덤즈'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죠?
주인공은 1270년 고려 삼별초 무장 하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게임을 켰는데...
정신이 멍해지더니...
아니 눈을뜨니 진짜 삼별초 배에 타고있네?
어쩐지 게임시작전 경고문구로 '당신은 실제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뜨더니...
주인공은 이 가짜게임에 빙의해서 실제 역사를 바꿀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이 원래의 현실에서 쓰러지면서 키보드를 잘못 건드려...
좌표에 마이너스가 붙어 지구 대척점으로 가버립니다.
고려 삼별초가 원래있던 전남 진도의 대척점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우루과이 앞바다입니다.
육지에 상륙해봤지만 보이는 것은 허허벌판 그 유명한 남미의 팜파스 대평원
아직 콜롬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하기도 전인 남미입니다.
아무리 봐도 여긴 고려가 아닌데?
그래도 삼별초는 이곳에 고려라고 나라를 세우기로 합니다.
마침 진도에 나라세우려고 고려에서 납치해온 유민들도 5만명 있으니 작은 소국은 세울 수 있음.
이 남미 고려는 점점 세를 넓혀 우루과이 영역을 넘어 현재의 아르헨티나 까지 도시들을 세웁니다.
주인공은 서쪽의 도시를 맡아 관리하는 영주가 됩니다.
그러나 중앙 정계의 싸움에 휘말린 주인공은 이 작은 고려의 내전에 참여하게 되고...
결국 이 고려를 전부 차지하게 됩니다.
패배한 적들은 동북쪽으로 멀리멀리 떠나서 어딘가에 도시를 세웠다는데... 알아서 개척도시까지 세워주니 참 감사하네요
(사진은 내용과 직접관계 없음)
주인공은 현실 역사속의 여러 식민지들과 아메리카 개척 역사를 참고하여 남미 원주민들을 동화하고 흡수하며 세를 넓힙니다.
그리고 고려제국의 태조, 황제가 되는데...
여기서 끝나면 평범한 대체역사소설 완결
문제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 캐릭터를 만들때 불로장생 특성을 넣어 늙지 않습니다.
(사진과 직접관계 있음)
슬슬 고려 백성들은 늙지않는 주인공을 신으로 모시는 상황
(동네 할머니(73세): 저분은 나 어릴때도 저런모습이었어!)
이대로 두면 고려는 황제를 신으로 모시는 종교국가가 되어 과학발전이나 합리주의 따위 싹틀 수 없는 그런 상황
주인공은 그 꼴을 볼 수 없다며 죽은 척 가장해 커다란 배를 타고 동쪽으로 떠납니다.
아들에게 황위를 넘겨주고...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주인공 떠나면 재미없죠?
동북쪽 피난민들이 세웠던 도시도 흡수하고 중미까지 가서 마야문명도 만나고 수도 동북쪽에 커다란 도시도 세워서 가짜 신분을 행세하며 죽은척 후에도 열심히 일하던 주인공은
돌아옵니다.
어린 조카의 황위를 빼앗기 위해 삼촌들이 들고 일어났거든요.
죽은줄 알았던 태조 주인공이 돌아와 그놈들을 전부 유배 보내 버리고 재상이 되어 막후정치를 시작합니다.
영국보다 수백년 빨리 시작하는 입헌군주제...
그렇게 수백년을 다시 권력 중심에 돌아와 일하기 시작하는 주인공...
어느새 아메리카까지 도달한 유럽과도 만나고
어느새 고려에서 조선으로 바뀐 고국과도 만나고
최신화시점 개국 326년 (1601년)
철혈의 황제가 326년째 살아있는 고려제국의 모습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체역사가 짧은 수십 년의 통치로 끝나서 아쉬웠던 사람추천
한반도에서 시작해서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지역 배경에 아쉬웠던 사람에게 추천
역사게임, 문명 시리즈 등 좋아하는 사람 추천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
!!본격적인 재미는 유럽과 조우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는 평 다수!! (한 80화쯤)
80화 전엔 재미 없다는 게 아니라 거기서부터 더 포텐이 터진다는 뜻
게다가 다른 소설들에선 볼 수 없는 수백년 통치하면서 시대상이 달라지는 모습들로 최신화로 갈수록 더 재밌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