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배우물 말고 매니저물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재밌다는 얘기 많이 나와도 별로 관심 안 가졌음.
그러다 내스급 굿즈때문에 결제할 거 찾아보다가
기미라도 해 볼까 하다가 전 화 다 봄ㅋㅋㅋ
지금까지 본 매니저물들이 좀...
문체가 올드하거나
가족같은 소속사라고 해도 관점이 너무 주인공-사장 시점이거나
리얼리티를 추구해서겠지만 눈쌀 찌뿌려지는 장면도 꽤 있고
(ㅅㅅㄴ이나 ㅅㅊㅎ, 여자끼고 노는 장면,
악역들은 여배우들한테 음흉한 시선 던지고 등등)
연애 얘기도 꽤 나오고..
(주인공인이 연애하거나, 소속사 배우들끼리 눈맞음...)
이래서 좀 편견있고 기피하는 편이거든.
근데 전천후는 저런 거 없더라!ㅋㅋㅋㅋ
일단 매운맛이나 짜증나는 악역 눈쌀 찌푸려지는 장면 거의 없어서 보기도 편하고,
주인공이 치트키가 있긴 하지만 능력있게 일 잘 해서
고구마 별로 없이 쭉쭉 치고 올라감.
커뮤 반응 찰지고, 캐릭터들의 주접이 귀여움ㅋㅋㅋ
물론 주접킹 팔불출은 주인공이지만^^
극중극 좋다는 평도 이해갔음.
극중극이 너무 그쪽에만 치중하면 지루해지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요즘 대부분의 배우물들이 그러하듯
주인공이 소비하는 에피소드 배경정도로만 나오면
배우물로서의 장점이나 재미가 사라짐.
근데 전천후는 편집을 잘 해서 배치한 덕에
극중극의 내용이나 주제등을 파악하기 쉽고 그 안에서
배우들이 어떤 매력을 발산하는지를 충분히 보여줘서 좋더라.
마라맛 없고, 주인공 승승장구하며
극중극 재밌고
캐릭터들과 팬들, 커뮤들 주접과 반응이 찰지며
힐링과 성공이 넘치는 정말 가족같은 이상적인 소속사 모습 보고싶다면 추천해!
갠적으론 최근 보고 있는 연예계물 중에서는 이게 원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