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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장마페] 20세기의 손맛, 빨간맛과 검은맛이 조화를 이루는 "혐성부리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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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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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스토리의 스포 有 주의



SdRxo.jpg
평행세계의 지구에 어서오세요.


이곳은 [대통령 각하 만세]의 배경이 되는 세계입니다.


당신이 사는 곳과 뭐가 다르냐구요?


원래는 다 똑같습니다.


현대인인 주인공이 산신령의 힘을 빌려 1904년의 한국으로 트립되죠.


산신령 왈, 옛날에 태어났으면 나라라도 세웠을 주인공이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자살하려는게 안타까워서 그런다는군요.


그런데 한일의정서가 채택되기 직전, 한반도에서 러일전쟁이 터지기 직전의 99% 망한 한국입니다.


기왕 할거 좀 더 옛날로 보내주지 타이밍 참


UYYga.png
주인공은 을사오적 이지용의 몸에 빙의합니다.


이런 고위급 몸에 들어가도 한일의정서가 채택되기 직전이라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주인공은 폭탄을 두르고서 의정서 협의장에서 폭사해버립니다.


일본측 간부들도 뻥. 회의장도 뻥


덕분에 한일의정서가 파토나고 러일전쟁 이전에 한일전쟁부터 벌어집니다.


을사오적이 될 예정이었던 인물은 졸지에 독립열사가 되었네요. 하늘에서 행복해할겁니다.


그래서 우리 산신령님이 또죽은 주인공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이번엔 군인인 조지원 중위의 몸으로 보내줍니다.XQZnN.jpg한양 곳곳에서 벌어진 대한제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시가전. 대한제국군은 반쯤 전멸합니다.


주인공은 얼마 안남은 대한제국군을 끌어모어 무쌍을 펼치는데


영혼이 몸에 안착을 못 한 상태라 사실상 좀비의 몸입니다.


다행이죠, 그덕분에 총알 수십발을 맞아도, 1 vs 100으로 싸워도 안밀립니다.


이거 완전 무협지임


우리 산신령님 왈, '너 그러다 평생 좀비로 살면서 영생해야 함;'


소름돋은 우리 주인공 조지원 중위께서는 그제야 좀비 무쌍을 포기하고 제대로 생활하며 몸에 영혼을 안착시킵니다.


다행이죠? 이제야 장르가 좀비물에서 대체역사물로 돌아왔습니다.


RhEnC.jpg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한양, 주인공은 한양정부를 중심으로 나라를 재건하며 지가 대통령 하려고 합니다.


여차저차 온갖 혐성과 계략으로 한반도를 장악한 한양정부. 지방민심은 개같아도 한양이 망하려는걸 지켜냈으니 한양에서 주인공의 민심은 하늘을 찌르는데


모두가 주인공이 익선관을 받고서 다음황제가 될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상황


bFSSM.jpg
연설장에서 무슨 학사모 던지듯이 익선관을 던져버리고 대통령제를 선포해버립니다.


wWFyV.jpg
그리곤 무슨 혁명의 아이돌로 등극해버린 우리의 주인공.


화보집 있음 굿즈 있음 자서전 있음 포스터 있음


이쯤부터가 본격적입니다.


한국은 어떻게 될까요?


민주주의를 선도하며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한국? 자주독립을 지켜내는 자랑스러운 독립국?


그럴리가 없습니다.


rjVPF.jpg
20세기초입니다


해가지지 않는 식민지를 가진 대영제국


소련이 되기 직전의 러시아제국


카이저가 살아있는 독일제국


2류열강 취급을 받는 미국


"세상에 착한 열강은 없다"라는게 슬로건이기라도 한지


우리의 한국은 열강이 되어가며 열강이 하는 악행들도 고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대역물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의 악행을 축소해서 보여주거나 착한정복이라도 되는 것 처럼 깨끗해보이는 확장이 아니라


스파이, 인체실험, 이념, 혁명, 차별과 학살, 전쟁 등 20세기라는게 어떤 시대였는지 열강이 어떤 존재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며


한국이 그 전철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독자들이 점점 발전해가는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취하려고 하면 이때다 하고 작가는 고통받는 서민들과 PTSD에 시달리는 군인 등으로 사회상을 보여주며 기강을 잡습니다.


iyEJP.png

주인공의 집권은 작중 약 30년째


주인공의 꿈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국부가 되는 것"


'한국인 2천만명이 잘살기 위해 20억명이 고통받아도 좋다.'라는 마인드로 열강이 되어가는 한국


그런데 주인공은 이념의 종주국처럼 굴지만 정말로 이념을 따르는게 아닌, 21세기 출신으로서 이용만 할 뿐이라 이념에 매몰되어 휘둘리지도 않는 나라


적국에게는 지옥같은 상황




'이걸 이렇게?'


'와 이런 혐성이'


'아니 이건좀;'


볼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으면서

그동안 대체역사소설에서 묘사를 기피하던 어두운 뒷면까지 처절하게 묘사하는 소설


"20세기 열강이 된 한국"이 과연 어떤 것인지 보고싶으시다면


'대통령 각하 만세'로






*초반 좀비물마냥 보이는 부분이 장벽이라는 평 多 대충 5~60화까지


*작가의 전작은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주인공 과거로 보낸 산신령은 파시스트 출신이라는게 정설


*문피아에서 연재작 열몇개 보던 원덬 하나씩 하차했더니 마지막남은 작품이 이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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